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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발 묶인 '손', 새 구장 연속 공격P 제동…시즌 최다골도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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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웨스트햄과 격돌

뉴스1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수비에 막힌 뒤 답답해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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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점 1점이 간절했던 브라이튼 선수들의 수비는 혀를 내두르게 하는 수준이었다. 경기 내내 토트넘의 공격을 무디게 만들었는데, 그 속에서 손흥민도 발이 묶여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다. 신축 구장에서의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이 멈췄고 시즌 최다골 경신도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이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에릭센의 소화제 같은 결승골 덕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3승1무11패 승점 70점 고지에 오른 3위 토트넘은 4위 첼시(승점 67)와의 격차를 벌리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향한 인물은 손흥민이었고, 그의 커리어 최다골 경신 여부가 팬들의 큰 관심사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2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3골 그리고 FA컵에서의 1골까지 총 20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17시즌에 작성한 커리어 최다인 21골에 한골 차로 다가선 상태다. 최근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기대해 봄직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시즌 19호와 20호를 거푸 작성했다.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은 5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 이 기세를 잇기를 바란 팬들이 많았다.

브라이튼전이 신축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것도 반가웠다. 손흥민과는 소위 '궁합'이 잘 맞고 있는 새 경기장이다.

손흥민은 지난 4일 '개장경기'로 펼쳐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32라운드에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려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10일 맨시티와의 챔스 8강 1차전에서도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신축구장 챔스 1호골'도 손흥민 발에서 나왔다.

그리고 13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42분이라는 늦은 시간에 필드를 밟아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새로운 홈구장에서 치른 지난 3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2골1도움)를 작성한 것인데, 브라이튼전은 상대의 질식수비에 애를 먹어 행진이 멈췄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이 5월1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때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기에, 이 경기 출전은 확실시 된다. 장소는 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 손흥민이 기분 좋은 인연과 시즌 최다골에 다시 도전한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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