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제 홈런까지 터지면" 그래서 더 무서운 영웅 타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고척, 곽영래 기자] / youngrae@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길준영 인턴기자]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홈런까지 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린 샌즈와 3안타를 몰아친 김하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까지 키움은 14홈런으로 리그 홈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 NC(34홈런)와는 20개가 차이난다. 지난해 75홈런을 합작한 주포 박병호(3홈런), 샌즈(3홈런), 김하성(1홈런)이 아직까지 잠잠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키움 타선이 약한 것은 아니다. 팀 타율 2할7푼7리로 2위, 출루율 3할5푼8리로 2위, 득점은 134득점으로 5위다. 득점력만 본다면 리그 중상위권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장정석 감독은 “홈런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 홈런을 원한다고 마음대로 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타자들의 타격감은 모두 좋다. 기다리다보면 홈런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경기에서 극적인 만루홈런을 때려낸 샌즈 역시 “홈런을 치면 언제나 짜릿하다. 하지만 홈런을 늘리기 위해 스윙이나 타격 전략을 바꿀 생각은 없다. 지금의 스윙을 유지하면서 공을 강하게 때리려고 노력하겠다. 홈런이 없어도 팀 성적이 좋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개막전 홈런 이후 홈런이 없는 김하성은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 좋은 것들을 버릴 수는 없다. 공이 조금씩 뜨고 있기 때문에 곧 홈런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키움은 타선의 짜임새가 정말 좋은 팀이다. 2014년 KBO리그 MVP를 수상한 서건창이 5-6번에 배치될 정도로 이정후-김하성-박병호-샌즈-장영석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강력하다. 하위타순에서는 박동원, 이지영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물론 여기에 홈런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키움이 높은 팀타율과 출루율에도 불구하고 득점 5위에 그친 것은 한 번에 대량득점할 수 있는 장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키움은 장타율(0.391)에서 리그 5위에 머무르고 있다.

키움의 장타력은 더 올라올 여지가 있다. 아직 잠잠한 주포들이 터지기 시작한다면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는 시즌이 끝나면 박병호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