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단호한 SK, 상벌위 먼저 요청… KBO 오후 3시부터 회의-SK 징계 25일 발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소속 선수 음주운전사고에 SK가 단호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상벌위원회 개최를 최대한 빨리 열어달라는 SK의 요구를 KBO가 수용했다. 강승호(25·SK) 관련 징계는 25일 내로 모두 확정될 전망이다.

KBO는 음주운전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강승호 관련 상벌위원회를 25일 오후 3시부터 연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새벽 2시경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9%였다.

강승호는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고 1군 등록을 대기하다 24일 언론을 통해 정보를 입수한 구단의 추궁에 실토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SK는 24일 오후 곧바로 KBO에 경위서를 전달했다.

KBO는 강승호 사례를 ‘음주 접촉 사고’에 해당한다고 보면서 “빠른 시일 내에 상벌위를 개최한다”는 방침이었다. 규정대로 90경기 출장정지·제재금 500만 원·봉사활동 180시간에 해당하는 징계가 유력했다. SK가 제출한 경위서를 분석하고 자체 검토를 거친 뒤 이르면 26일쯤 상벌위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점이 당겨졌다. SK의 긴급한 요청 때문이었다.

24일 오후부터 회의를 거듭한 SK는 25일 오전 자체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다만 KBO에서 먼저 징계를 발표한 뒤 구단도 움직이는 게 순리라고 생각했다. 최고 징계를 생각하고 있었던 SK가 먼저 치고 나가면, 상급기관의 상대적으로 약한 징계가 무색해지는 역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KBO가 이를 받아들여 긴급히 상벌위를 소집했다. 답이 거의 정해져 있어 회의는 금방 끝날 전망이다. KBO의 징계가 확정되면 SK는 곧바로 자체 징계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