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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SK, '음주운전 사고' 강승호 구단 최고 징계 '임의탈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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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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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구단이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른 내야수 강승호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고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KBO의 징계와 별도로 구단 차원의 징계를 내렸다.

SK는 25일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공식 사과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강승호에 대해 구단 차원의 최고 징계 수위인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SK는 임의탈퇴로 인해 지급이 정지되는 올해 잔여 연봉을 교통사고 피해가족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빠른 시일 안에 유관 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KBO가 부과한 봉사활동도 최대한 교통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는 26일 KBO에 강승호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 신청을 할 예정이며, 임의탈퇴 기간이 끝난 뒤에도 선수가 얼마나 깊이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음주 운전 예방을 위한 활동을 했는지를 보고 선수의 향후 신분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전날(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 도중 "내야수 강승호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새벽 2시 30분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고, 현장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9%의 면허정지 수준의 상태였다.

SK는 KBO에 알렸다. 이후 KBO는 25일 오후 3시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강승호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9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1000만 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강승호의 경기 출장 정지는 오늘부터 적용된다.

상벌위원회는 해당 사고를 재물손괴로 인한 음주 접촉 사고로 판단했으며, 강승호가 해당 사고 발생 사실을 자진신고 하지 않은 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점 등을 들어 제재금을 1000만 원으로 가중하여 부과했다.

지난해 7월 31일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를 떠나 SK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는 올해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지난 15일 2군으로 내려갔으나 10일을 머물고 25일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KBO와 구단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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