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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아스날 전설적인 공격수 이안 라이트가 손흥민(토트넘)의 몸값이 1억 파운드(약 1497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두 달 전 평가했던 가치보다 3000~4000만 파운드 상승된 금액이다.

영국 매체 HIT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트가 BBC 라디오5 생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현재 가치는 최소 1억 파운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는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틀림없이 1억 파운드에 달하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라이트는 아스날서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활약하며 통산 288경기서 185골을 뽑아낸 레전드 공격수다. 북런던 더비의 아스날과 토트넘은 전통의 라이벌이다. 아스날 전설이 토트넘 공격수인 손흥민의 가치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높게 평가하는 건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라이트는 지난 2월에도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손흥민은 윙어와 스트라이커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다. 현재 그의 가치는 6000~7000만 파운드(약 898억~1048억원)에 달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불과 두 달 사이 라이트의 평가는 500억 원 가량 높아졌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손흥민은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별들의 무대서 존재감을 뽐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서 팀의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1차전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2차전도 2골을 기록하며 4강행의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손흥민은 이달 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끄는 등 올 시즌 리그서 12골 6도움을 올렸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공격포인트 30개(20골 10도움)를 쌓으며 유럽 무대를 평정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