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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EPL 살얼음판 '1점' 전쟁..'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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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맨유에 2-0 완승…승점 89점 1위

리버풀, 승점 1점차 2위…3경기 남아있어

3위 토트넘, 다음 상대 웨스트햄에 자신감

이데일리

버질 판 데이크(왼쪽)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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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의 이야기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0으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점 89점을 만들며 2위 리버풀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남긴 가운데 1점 차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하고 맨시티가 3경기 중 한 번 무승부를 기록하면 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의 향방은 맨시티와 리버풀의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일정상 유리한 건 맨시티다.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왓포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이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일주일 후에 열리는 만큼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맨시티는 번리, 레스터시티, 브라이턴 알비온과 남은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5월 12일까지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과 2차전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36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허더즈필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을 상대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만큼이나 다음 시즌 UEFA 출전권이 걸려 있는 4위 경쟁도 치열하다. 프리미어리그 4위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안에 들어야지만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권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 4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막바지 빅4 싸움을 펼치는 네 팀 중 유일하게 35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했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70점을 만들었고 4위 첼시(승점 67점)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남은 프리미어리그 일정도 나쁘지 않다. 토트넘은 남은 세 경기를 웨스트햄과 본머스, 에버턴과 치른다. 여기에 36라운드와 38라운드를 홈에서 치르는 만큼 나머지 세 팀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나머지 세 팀 중 상황이 그나마 괜찮은 팀은 첼시다. 첼시는 35라운드에서 번리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가장 비상에 걸린 팀은 아스널과 맨유다. 아스널과 맨유는 최근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4위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 팀 모두 방심할 수 없다. 남은 3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만큼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져가게 될 네 팀은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5월 12일까지 쉽게 예상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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