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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김기동 감독 데뷔전서 승리…포항, 수원 꺾고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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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l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김기동 포항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무득점 부진에서도 탈출했다.

포항은 FA컵 탈락과 리그 2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고 지난 23일 최순호 감독 대신 김기동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기동 신임 감독은 부임 후 취재진의 전화를 받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 포항에게 수원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더욱이 지난 FA컵 패배를 되갚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실점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포항의 변화를 예측한 이임생 수원 감독은 “포항이 갖고 있는 자원이 다 나왔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의)새로운 변화가 조심스럽다”면서도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포항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감독 교체와 김 감독이 강조한대로 포항이 잘하는 공간 침투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 31분 이진현의 중거리 슛과 전반 42분 역습상황에서 완델손이 때린 오른발 슛이 아쉽게 벗어났다. 과정은 괜찮았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김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을 독려했다.

수원은 데얀과 타가트를 동시에 가동했지만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민광-하창래가 버티는 포항 수비진이 더 견고했고 포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골이 필요했던 포항은 하승운과 김지민을 기용하며 공격에 더 무게를 뒀다. 결국 후반 39분 김승대가 해결했다. 김승대의 오른발 슛은 골대 우측 상단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노동건이 막을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의 슛이었다. 포항은 수원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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