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실책 1위' KT, 또 치명적인 실책으로 자멸 [오!쎈 승부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준형 기자] KT는 팀 실책 1위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수원, 한용섭 기자] KT가 또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KT는 25일까지 치른 올 시즌 28경기에서 27개의 실책을 저질러 전체 1위였다. 경기 당 거의 한 개의 실책이 나온 셈이다. 23~24일 NC전에서는 승부처에서 뼈아픈 실책이 빌미가 실점하면서 연패를 당했다.

26일 SK전. 양 팀 선발 김민(KT), 문승원(SK)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클리닝 타임 이후 6회초 수비. 투수 김민은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정의윤을 평범한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공을 잡으려 앞으로 달려나온 좌익수 김민혁이 마지막 포구 단계에서 글러브에 튕기고 떨어뜨렸다. 실책. 재빨리 공을 주워 2루로 던졌으나 1루 주자도 2루에서 세이프됐다. 1사 1루가 될 상황이 무사 1,2루 위기가 됐다.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김민을 다독였으나, 잘 던지던 김민은 흔들렸다. 다음 타자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로맥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자 이강철 감독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김민을 교체했다. 김민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8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이날도 5회까지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외야수 실책으로 리듬이 끊긴 것이다.

김민이 강판되고, 구원 투수로는 신인 손동현이 올라왔다. 손동현은 대타 한동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0-2가 됐다. 이후 김강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안상현을 투수 앞 땅볼 병살타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KT는 0-2로 패했고, 김민은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6회 실책이 없었더라면 종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며 흐름을 알 수 없는 경기였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