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슈타인 킬 이재성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올 시즌 10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역전패했다.
이재성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잔트하우젠의 BWT-슈타디온 암 하르트발트에서 열린 SV 잔트하우젠과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3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오쿠가와 마사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6분 야니-루카 제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이재성에게 공을 찔러주자 이재성이 욕심부리지 않고 왼쪽에 있던 오쿠가와에게 연결했고, 오쿠가와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재성의 올 시즌 리그 9호 도움. 독일축구협회 컵대회(DFB 포칼) 1도움을 포함하면 시즌 10번째 도움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을 터트린 이재성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은 장트 파울리와의 28라운드 결승골 이후 3경기 만이다.
그러나 이재성의 풀타임 활약에도 홀슈타인 킬은 2-3으로 역전패했다.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홀슈타인 킬은 전반 11분 라슬로 베네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한 발짝 달아날 기회를 날렸다.
이후 어설픈 수비 탓에 거푸 실점하고 역전당했다.
전반 17분 수비수 슈테판 테스커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다 필리프 푀르스터에게 빼앗겨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2분에는 역시 테스커가 공을 걷어내려다 상대 맞고 자기 진영에 떨어지는 바람에 이를 잡은 앤드루 우튼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테스커는 결국 전반 33분 만에 도미니크 슈미트와 교체됐다.
다행히 홀슈타인 킬은 전반 44분 베네스의 도움으로 오쿠가와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2로 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3분 만에 코너킥에 이은 알렉산드르 지로프의 헤딩골을 막지 못해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전세를 되돌리며 안간힘을 쓰던 홀스타인 킬은 후반 33분 알렉산더 뮐링의 슈팅마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패배로 홀슈타인 킬은 2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46(12승 10무 9패)에 머물러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은 더욱 어려워졌다.
승강 플레이오프라도 치를 수 있는 3위 SC 파더보른(승점 51)과 여전히 5점 차인 가운데 3경기를 남겨둔 파더보른이 1승만 추가해도 홀슈타인 킬은 2부 잔류가 확정된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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