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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별짓 다 했다’ 연패 탈출 위한 몸부림, KIA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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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주전 안치홍(29)은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별짓을 다 해봤다”고 털어놨다.

KIA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기며 9연패에서 벗어났다. 자칫 두 자릿수 연패로 이어질 뻔 했으나 가까스로 연패를 끊어냈다.

오랜만에 중심타선이 힘을 내며 연패에서 팀을 구했다. 특히 KIA의 주축타자 안치홍의 힘이 컸다.

매일경제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별짓 다해봤다는 안치홍은 결국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활약하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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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9회초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결승타를 쳐 팀을 승리로 이끈 장본인이다.

안치홍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타율 0.342 169안타 23홈런 118타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소 주춤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25경기 동안 그가 기록한 타율은 0.293 27안타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은 0.111에 그쳤다.

안치홍은 “오랜만에 중심타선이 시원하게 터졌는데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며 “득점권에서 너무 좋지 못해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결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다소 부진한 탓에 안치홍은 “별 짓을 다 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변화구도 노려보고 속구도 노려보고 (안타를 만들기 위해) 코스를 생각하기도 했고, 강하게 치기도 하고 정말 별 걸 다 했는데도 안 나오더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한 경기로 그 간의 부진을 만회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올해 득점권 타율이 너무 좋지 못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전했다.

꾸준히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안치홍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연패 탈출에 선봉장이 됐다. 그는 “연패가 길어질수록 다들 지치고 선수단도 내부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래도 결국은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해내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패가 이어질 때도 KIA 팬들은 꾸준히 야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안치홍은 “우리도 시합 내용에 화도 나고 답답했다. 그럼에도 야구장에서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박수쳐주시던 모습은 앞으로도 잊지 못 할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이를 악 물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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