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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시작은 화려하나 끝은 초라한' PSG, 음바페 퇴장부터 네이마르 추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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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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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화려하게 시작했던 파리 생제르맹(PSG)의 2018-2019 시즌 마무리는 너무나 허무하고 초라했다.

PSG는 28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렌과의 2018-19 시즌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과 연장전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5-6) 끝에 우승에 실패했다.

시즌 시작 전 다관왕을 목표로 달리던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일격을 허용한데 이어 자국 리그컵과 쿠프 드 프랑스에서 연달아 패하며 리그 우승만 거두게 됐다.

이날 PSG는 전반 13분 다니 알베스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네이마르가 전반 22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PSG는 빠른 시간에 잡은 2골 차 리드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전반 40분 프레스넬 킴펨베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후반 21분 렌의 메셰르에게 동점골마저 허용했다.

연장전에 돌입하자 PSG는 율리안 드락슬러 대신 에딘손 카바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대형 사고가 터졌다. 연장 후반 14분 음바페가 수비 과정에서 발로 상대 선수의 무릎을 가격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겨야 할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자 승리의 여신은 PSG가 아닌 렌으로 향했다. 렌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다섯 번째 키커까지 모두 실축 없이 마무리했다.

승부는 여섯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렌의 여섯 번째 키커인 이스마일라 사르는 침착하게 PK를 성공시켰다. 반면 PSG의 크리스토퍼 은쿠두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OSEN

[사진] 네이마르-관중 다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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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를 이기지 못한 탓일까. 관중을 향한 추태를 부린 선수도 있었다. 관중석을 통해 경기장을 떠나던 네이마르는 자신을 촬영하던 한 팬을 보고 잠시 멈춰 무언가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팬의 휴대폰을 거칠게 밀친 네이마르는 그를 향해 펀치를 날리는 자세까지 취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다행히도 PSG 동료인 무사 디아비가 네이마르를 빠르게 저지해 추가적인 폭력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추태를 부린 네이마르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귀보다 입이 많다. 젊은 선수는 떠들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의 말을 얌전히 들어야 한다. 경험 많은 선배나 감독이 말을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2017년 네이마르-음바페를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던 PSG는 '명장' 토머스 투헬을 선임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것을 모두 이루지 못한 채 초라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생겼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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