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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에 안 지는 전북, ‘한승규 극장골’로 4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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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가 한승규의 극장골로 FC 서울을 꺾고 K리그1 4연승을 달렸다. 최근 서울전 4연승 포함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이기도 하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서울과 K리그1 9라운드서 후반 52분에 터진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K리그1 선두 자리도 지켰다. 6승 2무 1패(승점 20)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전북의 K리그1 패배는 3월 17일 강원 FC전(0-1) 뿐이다.
매일경제

전북 현대는 28일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에서 FC 서울을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2016년 K리그1 최종전에서 박주영의 골로 전북을 잡으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서울의 마지막 K리그1 우승이다. 이후 전북이 우승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다.

전북은 곧바로 되갚았다. 2017년과 2018년 서울과 전적에서 5승 1무 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실점이 딱 1골이다.

2018년 3월 18일 후반 47분 김성준의 프리킥 슈팅으로 실점한 후 전북의 골문은 서울에게 철옹성이었다.

이날도 서울은 전북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알리바예프가 전반 32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흐름은 전북으로 넘어갔다. 전반 44분 0의 균형을 깼다. 이승기가 문선민과 1대1 패스로 중앙 수비를 돌파한 후 골을 터뜨렸다. 이승기의 시즌 1호 골.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3분 반전이 펼쳐졌다. 역습 기회를 잡은 서울이 박동진의 헤더 패스로 페시치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연결했다.

페시치는 골키퍼 송범근과 1대1 상황에서 여유 있게 골을 넣었다. 페시치의 시즌 4호 골. 페시치는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406일의 기다림 끝에 268분 만에 연 전북 골문이었다. 그렇게 전북전 3연패 사슬을 끊을 것 같던 서울이었다.

그러나 반전 장치는 하나 더 있었다. 후반 52분 마지막 골이 터졌다. 추가시간 4분이 지난 가운데 김신욱의 헤더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오스마르를 등지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울산 현대에서 이적한 ‘영플레이어 수상자’ 한승규는 첫 골을 극장골로 신고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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