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두산 김태형 VS 롯데 양상문, 감독들 충돌로 벤치클리어링 '발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프로야구에서 이례적으로 감독들의 신경전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5차전을 치렀다.

두산이 앞서가던 경기는 8회 말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8-2로 앞서던 두산은 8회 말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희생 플라이로 9-2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문제가 생겼다.

롯데 투수 구승민이 상대 정수빈의 옆구리에 사구를 던졌고, 정수빈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세계일보

이에 김태형 두산 감독(사진)이 타석 근처로 걸어나왔다.

정수빈에 대한 걱정으로 나선 김 감독은 현장에서 공필성 롯데 수석 코치에게 몇 마디를 건넸다.

공 코치는 지난해 두산에서 코치로 김 감독과 인연이 있다.

김 감독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7회 말에도 정병곤이 롯데 투수 정성종의 공에 등 한가운데를 맞았다.

세계일보

이를 본 양상문 롯데 감독(가운데)도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고의로 던진 사구가 아니란 점에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의 항의에 양 감독도 덩달아 흥분했다.

더그아웃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김 감독을 향해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공 코치(사진 오른쪽)의 만류까지 뿌리치며 화가 잔뜩 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령탑의 신경전에 양팀 선수들이 홈 플레이트 부근으로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양팀 간 물리적인 출동을 없었다.

양팀 감독들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산이 9-2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으로 21승10패(승률 0.677)를 기록, 1위를 지켰다. 반면 5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는 11승18패로 7위에 머물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KBSN 스포츠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