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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고의 아니냐' 두산 vs '막말 하지마' 롯데, 두 사령탑이 대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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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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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이 초유로 그라운드에서 대치했다.

두산과 롯데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5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9-2로 두산이 앞선 8회말. 롯데 구승민의 공이 두산 정수빈 옆구리 부분에 맞았다. 정수빈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김태형 감독도 그라운드에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두산 코치였던 롯데 공필성 수석코치에서 거친 말과 함께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양상문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왔다. 양상문 감독 역시 김태형 감독을 향해 불만을 이야기했다. 결국 양 팀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맞서면서 선수단도 뛰어 나왔고,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경기 후 두산 측은 "정병곤 사구 뒤 수빈이도 맞았다. 고의성이 있는 것 같아 어필을 했다. 공필성 코치와는 두산에서 같이 있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구 좀 잘하라'는 잘못 전해진 것으로 사구에 대해 '지금 뭐하는 거야'는 말로 항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롯데 측은 "김태형 감독님이 공필성 코치에게 심한 이야기를 했고, 구승민 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갔다"라며 "저희 감독님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고 경기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왜 남의 선수한테 타팀 감독이 뭐라고 하냐' 그런 상황에 대해서 김태형 감독님에게 어필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수빈은 사구 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골절로 판명됐다. 두산 관계자는 "등쪽 8번 갈비뼈 골절로 밝혀졌다. 내일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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