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두 자릿수 도움’ 활약에도 홀슈타인 킬, 현재 7위에 머물러
이청용도 2부에서 1년 더 뛰어야
황희찬은 잘츠부르크로 복귀 결정
이재성, 이청용, 황희찬(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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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출신 삼총사의 승격 꿈이 멀어졌다. 올 시즌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1부리그 승격을 노렸으나 팀 전력 약화와 임대 복귀 등 저마다의 상황으로 유럽 빅리그를 누비려던 계획이 물거품 되는 분위기다.
올 시즌 처음 유럽에 진출한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분투했으나 팀 성적이 받쳐주지 못해 승격이 쉽지 않게 됐다. 이재성은 지난 27일 열린 분데스리가 2부리그 31라운드 SV잔트하우젠과의 원정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추가해 시즌 10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2-3으로 역전패하면서 승점 46점(12승10무9패)으로 7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이 어려워졌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1위와 2위가 1부리그로 직행하고, 3위는 1부리그 16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홀슈타인 킬은 승강 플레이오프라도 치를 수 있는 3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53점)과 7점 차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만 남겨둬 베를린이 1승만 추가해도 홀슈타인 킬은 2부 잔류가 확정된다. 이재성은 4골·10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도 팀 전력이 받쳐주지 못해 1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어렵게 됐다.
이청용도 올 시즌 처음 독일 무대에 진출해 보훔에서 21경기에 출전, 1골·6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역시 팀 성적이 따라주지 못했다. 보훔은 31라운드 현재 승점 39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훔과 2020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이청용은 1년 더 2부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함부르크SV에서 임대 이적해 활약 중인 황희찬은 팀 성적은 승격을 기대할 만하다. 함부르크는 3위 베를린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에서 밀려 4위지만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승격을 노려볼 수 있다. 함부르크는 2위 파더보른(승점 54점)과도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남은 경기에서 승격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다.
그러나 황희찬은 최근 원소속팀인 잘츠부르크가 그의 임대 복귀를 결정하면서 함부르크를 떠나게 됐다. 당초 함부르크와의 임대 연장이나 완전 이적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으나 올 시즌 부상 등의 여파로 19경기에서 2골·2어시스트로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면서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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