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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막말 설전’ 두산·롯데 사령탑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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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영상분석 통해 진상 파악 / 상벌위원회 30일 개최 예정”

KBO가 두산과 롯데 사령탑 사이의 설전으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연다. KBO는 “양쪽 구단과 심판 등 현장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영상분석을 통해 진상 파악에 나섰고 3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롯데 양상문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홈플레이트 앞에서 대치했다. 두산이 9-2로 크게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이 두산 정수빈의 허리를 강타한 것이 발단이다. 화가 난 김 감독은 롯데 공필성 수석코치에게 욕설을 섞어 불만을 표시했다. 한때 구승민에게도 욕설을 했다고 알려졌지만 김 감독은 “선수에게는 심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태를 지켜보던 양 감독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김 감독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양 감독은 “정수빈의 부상은 안타깝다.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나도 지도자가 상대 팀 수석코치에게 욕을 해도 되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KBO 야구 규칙은 6조4항 ‘경기중 금지사항’에 ‘감독, 선수, 후보선수, 코치, 트레이너 및 배트보이는 어느 때이거나 벤치, 코치석, 그밖에 경기장 안의 어떤 장소에서도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번째 항목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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