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1 (화)

'한밤' 박유천, 결국 마약 혐의 인정...기자회견→논란만 남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SBS '본격 연예 한밤' 방송화면


[OSEN=연휘선 기자] '본격 연예 한밤' 측이 박유천의 마약 혐의 부인과 인정의 역사를 집중 분석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박유천의 마약 혐의를 조명했다.

지난 26일, 박유천은 그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나온 뒤 구속 전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러나 그는 취재진의 질문을 무시한 채 말없이 법원으로 들어섰다.

이 가운데 박유천의 달라진 머리 색이 눈길을 모았다. 앞서 박유천은 잦은 탈색과 염색에 대해 가수 활동을 위해서라고 밝혔던 터. 다시 달라진 박유천의 머리 색이 취재진을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것에 대해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심지어 자신의 몸에서 어떤 이유로 마약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밤' 측이 만난 박진실 변호사는 "마약 투약을 한두번해서는 체모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여러번 했다는 증거다. 진술에 비해서 어디론가 돈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본다"고 박유천의 구속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가운데 경찰은 진술을 뒷받침할만한 CCTV를 확보하고, 왼손잡이인 그의 오른손등에 남은 주사 자국까지 범죄의 증거라고 밝혔다.

이처럼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될수록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난데없이 진행된 기자회견이었다. 마약 혐의가 공식화되기 전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만 해도 황하나가 연예인 A씨를 지목했다는 소식만 있었을 뿐 그게 박유천이라고는 드러나지 않았던 상황.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과거 황하나는 지인들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조사 한번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그의 SNS에서는 머리를 자르고 탈색, 염색한 정황이 포착돼 혹시나 있을 마약 검사를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유천 역시 황하나와 과거 연인이었던 만큼 그와 같은 방법으로 마약 검사를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다. 실제 그는 17일 1차 경찰 조사에서 미소까지 보였고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포토라인 앞에 섰다.

그러나 경찰이 수집한 증거를 1차 조사에서 처음 확인했을 그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다. 또한 다음날 바로 2차 조사에서 취재진을 피하고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이어 그는 3차 조사에서도 불편한 태도를 숨기지 않았다.

반복되는 상황 속에 소속사도 전속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다만 그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은 "저는 형과 같이 있겠다.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고 저는 믿는다"며 라이브 방송에서 심경을 밝혔다.

결국 박유천은 구속 후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