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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박민우·나성범 6안타 4타점 합작' NC, 롯데에 9-5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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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전 2번 타자로 출격해 스리런포를 가동한 NC 나성범.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사직=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NC가 6안타 4타점을 합작한 ‘테이블세터’ 박민우, 나성범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원정 경기에서 리드오프 박민우와 2번 전진 배치된 나성범이 나란히 볼넷 1개씩 얻어낸 가운데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박민우와 나성범을 1~2번으로 배치했다. 나성범이 표본은 적지만 2번 자리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홈런 OPS 1.533을 기록한 것을 고려,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보이는 박민우와 전진 배치해 득점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였다. 테이블 세터의 맹타로 이 감독의 전략은 똑 맞아떨어졌다.

NC는 1회 초 공격에서 롯데 선발 박시영을 상대로 리드오프 박민우의 우전안타와 박석민의 중전 안타, 양의지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베탄코트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권희동의 타구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롯데가 위기 뒤 기회였다. 2회 말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NC 선발 에디 버틀러를 맞아 선두 타자 손아섭이 4구째 130㎞짜리 커브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에도 NC 선발 박진우를 상대로 6회 투런포를 터뜨린 그는 2경기 연속, 시즌 4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2사에서 안중열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9번 강로한이 중월 1타점 3루타를 쳤다. 이어 아수아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다시 1점을 보탠 데 이어 나경민이 버틀러의 2구째를 또다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NC 우익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송구 실책까지 맞물리면서 나경민까지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그러나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초 공격에서 노진혁의 2루타와 손시헌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9번 이상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민우의 우전 안타가 터졌고 2번 나성범이 롯데 바뀐 투수 박근홍의 4구째를 받아쳐 중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5m. 그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66번째 통산 600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기세를 올린 NC는 6회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테이블세터 박민우, 나성범이 디딤돌을 놓았다. 박민우가 볼넷을 얻고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3번 박석민의 희생번트에 이어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롯데 마운드는 지속해서 흔들렸다. 결국 5번 베탄코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박민우와 나성범 모두 홈을 밟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6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훈의 3루 땅볼 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오히려 7회 NC가 1사 2루에서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손시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나성범의 좌전 2루타에 이어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또다시 2점을 추가,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NC는 9회 1사 1루에서 박석민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점을 더 보탰다. 결국 롯데가 더는 추격하지 못하면서 NC가 승리를 챙겼다.

이날 NC 버틀러는 5.1이닝 동안 97개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선발 박시영이 3.1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가운데, 6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건국이 1.1이닝 4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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