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NC 나성범(30)이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상을 당했다. 구단측은 정확한 판단을 위해 향후 2차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중상 진단이 나와 상당기간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루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무릎이 꺾이는 불상사를 입었다. 2-6으로 뒤진 2회말 2사 후 좌월 2루타로 출루 한 뒤 박석민 타석 때 상대 선발 조 윌랜드가 폭투를 하자 3루로 달렸다. KIA 포수 한승택이 재빨리 주워 3루로 던졌고, 나성범은 벤트레그 슬라이딩으로 3루를 노렸다. 하지만 왼다리가 제대로 지면에서 미끄러지지 않아 일어서는 자세가 됐고, 달리는 탄력에 3루에 닿은 뒤 몸이 튕기듯 고꾸라졌다. 이 과정에 오른무릎이 몸이 튕기는 탄력을 따라오지 못해 그대로 꺾였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나성범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꼼짝 못했다. 구급차가 급히 들어왔고 삼성 창원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서 검진을 했지만 결과가 안좋았다.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연골판도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기가 빠진 뒤 2차 검진을 해야 정확한 재활 기간과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통산 1000번째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한 직후 크게 부상해 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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