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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기선제압 실패’ 롯데, 1회 클린업 KKK가 만든 4연패 복선 [오!쎈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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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롯데 이대호 /sunday@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회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클린업 트리오가 놓친 절호의 기회는 결국 4연패의 복선의 되어서 돌아왔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10로 역전패를 당했다.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1회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을 놓친 것이 결국 뼈아픈 상황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1회말 SK 앙헬 산체스를 흔들었다. 테이블세터가 밥상을 차렸다. 선두타자 아수아헤가 볼넷, 2번 강로한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히트 앤드 런 작전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준우-이대호-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준우와 이대호는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부진한 타격감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흔들릴 수 있는 산체스를 되려 안정을 찾게 만들었다. 산체스 150km 중반대의 속구, 그리고 140km 초반 대의 각도 큰 커터에 연신 스윙을 헛돌렸다. 전준우와 이대호는 연달아 4구 삼진을 당해 2사 1,3루가 됐다. 이젠 롯데가 되려 쫓기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중심 타선 가운데 그나마 감이 괜찮았던 손아섭이 타석에 들어섰다. 일말의 기대를 더 해볼 수 있던 상황. 그러나 속구와 포크볼 조합으로 패턴을 바꾼 손아섭 역시 산체스의 공에 방망이를 허공에 돌려야 했다. 전준우, 이대호, 손아섭의 클린업 트리오가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1회 기회를 무산시켰다. 산체스 공략과 함께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던 상황을 클린업 트리오가 무산시켰다.

3회말 2사 1,3루에서 이대호가 빗맞은 우전 적시타로 간신히 선취점을 뽑은 롯데였지만 1점의 리드는 불안했다. 결국 4회까지 버텨나가던 선발 김원중은 5회 대거 7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1-8로 크게 뒤진 7회말 이대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3-8을 만들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많이 기운 뒤였다. 클린업 트리오의 초반 침묵은 기선제압이 절실했던 롯데를 더욱 조급하게 만들었고, 4연패와 마주해야 했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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