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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두린이 웃고 엘린이 울고…두산, 어린이날 시리즈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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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 6이닝 무실점·김재호 4안타 맹타

연합뉴스

김재호 '좋았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LG 대 두산 경기. 1회 말 2사 2, 3루 때 두산 김재호가 2타점 1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5.5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 시리즈에 LG 트윈스에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두린이(두산 어린이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11-2로 완파했다.

두산은 3∼5일 LG와 벌인 3연전을 모두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8연승을 달렸던 LG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연례행사인 LG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2년 연속 승리했다.

또 어린이날 LG 상대 전적을 14승 9패로 더욱 벌렸다. 어린이날 시리즈 전적은 14승 7패 1무(2016년 1경기 우천취소로 1승 1패)가 됐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LG 차우찬은 3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4승)를 당했다.

어린이날 시리즈 내내 활약을 이어간 김재호와 허경민의 방망이는 이날도 뜨거웠다.

김재호는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허경민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도 5타수 3안타로 거들었다.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백업 포수 이흥련과 류지혁도 각각 2타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연합뉴스

오늘은 우리들의 날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프로야구 KBO리그 LG 대 두산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이 관중으로 붐비고 있다. 2019.5.5 mon@yna.co.kr



두산은 1회 말 2사 2, 3루에서 김재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앞섰다.

2회 말에는 1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 말에는 2루타 2개와 안타 2개로 3점을 냈다.

김재호의 좌중월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류지혁의 좌전 적시타와 이흥련의 좌중월 적시 2루타가 연달아 나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두산은 6회 말 LG 불펜 이우찬을 두들겨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 김재환, 김재호가 연속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류지혁의 3루수 땅볼에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마운드는 신정락으로 바뀌었지만, 이흥련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에 들어와 11-0이 됐다.

LG는 7회 초 2사 후 김용의의 좌중간 3루타와 대타 신민재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 따라왔다.

LG는 8회 초 1사 3루에서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보탰지만, 11-2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5천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12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한 LG 어린이 팬 '엘린이'들은 웃지 못했다.

지난해 두산에 1승 15패 수모를 당했던 LG는 이번 시리즈 싹쓸이 패배로 두산 상대 시즌 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에 놓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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