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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자백' 이준호, 블랙베어 보고서 손에 넣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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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자백' 이준호가 블랙베어 검수 보고서를 손에 넣었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 14회에서는 최도현(이준호 분)이 아버지의 재심을 맡게 됐다.

이날 최도현과 기춘호는 최필수의 재심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고, 기춘호는 "검찰과 경찰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할 거다. 참 재미있는 모양새다. 담당 형사였던 내가 잘못을 들추려 안달 난 꼴이라니"라며 미소 지었고, 최도현은 "그게 형사님이 좋은 형사라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이후 최도현은 하유리(신현빈)을 불러 아버지의 재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도현은 하유리를 "아버지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을 거다. 관련자들을 공개적으로 언급을 해달라"라는 부탁을 하기에 이르렀고, 하유리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양인범 검사와 지창률 대표의 외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일부러 던져 기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최도현이 나타나 최필수의 재심 청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최도현은 사법부로부터 차승후 중령 사건의 재심 허락을 받아냈고, 기춘호를 중심으로 한 경찰 세력들 역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한 채 차승후 중령 사건을 재조사 하시 시작했다. 재판이 얼마 남지 않자 기춘호는 걱정하는 최도현을 향해 "부담이 큰 거 안다. 십 년을 준비하지 않았느냐. 최변이라면 잘 할 거다"라며 진심으로 그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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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재판장에 선 최도현은 "재심 결정을 받아주신 재판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한 후 증인으로 나선 오택진 회장을 몰아붙였다. 그는 오택진을 향해 "사건 현장에 피해자. 증인. 파고인 셋이 있었던 것이 맞느냐"라는 질문을 한 후 오택진이 "나는 화장실에 다녀온 상태였는데 총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들어와 보니까 최필수 중위가 차중령을 쏜 상태였다"라고 답하자 "총성이 들린 후 들어갔다면 살해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되받아쳤다.

특히 최도현은 "세발의 총성이 모두 울린 후 문을 열었다는 거냐. 차승후 중령이 총에 맞은 후 몸에 손을 댄 적이 있느냐. 부하 직원이 총을 맞았는데 어떻게 바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느냐. 저기 피고인은 어땠느냐. 차중령 몸에 손을 댔거나 옆에 갔던 적은 없느냐"라는 질문을 던진 후 최필수에게 다가가 "피고인에게 질문하겠다. 피고인. 당시 사건이 일어난 그 시간에 오택진 증인의 말처럼 같은 방안에 있었던 것이 맞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필수는 "밖에서 통화 중이었다. 아들 담당의사와 통화 중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등장한 최도현의 주치의 역시 당시 최필수와 통화 중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군 의무관 시절 총 소리를 들었다. 총소리는 가깝지 않았다. 통화 중에 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최도현은 기다렸다는 듯 사건 현장 사진을 꺼내 보이며 "차중령 옆 핏자국은 누군가 손바닥을 문지른 흔적이 있다. 사건 현장에는 또다른 누군가가 있었다. 그렇다면 오택진 증인의 증언은 거짓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필수는 차중령을 쏜 인물로 박시강(김영훈)을 지목한 후 자신이 거짓 자백을 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고, 오택진이 죄를 전부 뒤집어쓰는 조건으로 아들의 심장 이식을 제안했다. 이 세상 어느 아버지가 자식이 죽는 것을 보고만 있겠느냐"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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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현의 활약으로 최필수의 1차 재심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얼마 후 재판을 준비하던 최도현은 제니송이 보낸 예약 이메일을 받게 됐다. 그것은 군수 사업 블랙 베어와 관련된 업무 협약서. 그것이 차중령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최도현은 아버지 최필수를 찾아가 "블랙베어 사업 검수하러 가신 거 안다. 왜 제니송을 죽였을 때, 나를 살려둔 걸까. 그 이유가 뭘까. 고민을 많이 했다. 노선후, 김선희. 제니송. 다 그들에게 위협이 되거나 눈엣가시였을 거다. 근데 그 사람들은 다 죽여놓고, 왜 나랑 아버지는 살려둔 걸까. 나 때문이 아니다. 아버지가 분명 뭔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거다. 그게 뭐냐"라고 질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최필수는 "검수 결과. 블랙베어는 들어오면 안 되는 거였다. 당시 차중령과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았다. 검수 보고서도 조작됐거나. 내가 작성한 보고서 원본이 있다. 지난 10년간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보고서다. 이제야 때가 된 것 같다. 나를 용서해 줄 수 있겠느냐.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최도현은 "아버지. 말씀드리지 않았느냐. 나한테 용서를 구할 필요 없다. 아버지는 계속 지금처럼 진실을 말씀해 주시면 된다"라고 답한 후 아버지가 숨겨둔 보고서를 찾아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보고서를 손에 넣은 최도현 앞에 마크 최가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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