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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3)이 오랜만에 부활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유희관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4차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2경기 호투 이후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5경기에서 3패만 떠안았다. 시즌 성적은 7경기 1승 3패 35이닝 평균자책점 4.63이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유희관은 6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3km까지 나왔고, 직구(43개)에 체인지업(27개)과 슬라이더(10개) 커브(10개)를 섞어 던졌다.
5회까지 큰 고비 없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1회 선두 타자 이명기를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내보내 뒤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 1사에서는 이창진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다음 황대인 타석에서 3루를 훔치던 이창진을 잡으면서 흐름을 끊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박찬호를 좌익선상 2루타로 내보내면서 실점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명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가운데 김선빈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안치홍과 최형우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초에도 등판한 유희관은 김주찬과 이창진을 내야 땅볼로 잡았다. 2사에서 황대인이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박치국에게 공을 넘겼다. 박치국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한승택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유희관의 책임 주자를 불러들였다. 2-2 동점이 되면서 유희관의 자책점은 2로 늘었다.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유희관의 시즌 2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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