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1개 승리...시즌 2호, 통산 22호
두산 4-3 승리로 2위 지켜...KIA는 8위로
두산 김승회가 7일 KIA전에서 공 1개만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은 3월 27일 잠실 키움전 역투 장면.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운데 행운의 주인공도 탄생했다. 두산 베테랑 투수 김승회(38)는 공 1개만 던지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입단 3년 만에 1군 무대에 첫 등판한 KIA 선발 강이준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3회까지 1안타만 쳤을 뿐 득점에 실패하다가 4회 말 무사만루에서 박세혁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두산 류지혁은 KIA의 바뀐 투수 이준영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 2-0으로 앞섰다.
KIA도 6회 초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따라붙었다. 7회 초 2사 1,2루에서는 한승택이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이 8회 말 박건우의 3루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2로 다시 달아났다.
KIA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두산 마무리 함덕주의 제구가 흔들리더니 2사 만루에서 김선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3 동점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를 내리고 김승회를 올렸다. 안치홍은 김승회의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 말 2아웃. 두산 김경호의 땅볼을 잡은 KIA 3루수 박찬호가 악송구를 범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4-3 승리를 완성했다. 덕분에 김승회는 KBO리그 최소 투구수(1개) 승리 기록을 얻었다. 올 시즌에는 두 번째로 나왔고, 프로야구 38년 역사상 22번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7일 KIA전에서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허경민이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