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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민 첫승+김민혁 싹쓸이 3타점' KT, 롯데 5-4 꺾고 탈꼴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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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김민혁이 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4회 만루 타석에서 역전 싹쓸이 2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T가 롯데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홈경기에서 5-4 신승, 전날 7-2 승리에 이어 또 한 번 웃었다. KT는 13승26패를 기록, 7연패 늪에 빠진 롯데(12승25패)를 따돌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롯데가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건 지난해 4월24일 이후 379일 만이다. 당시에도 수원에서 KT에 졌다.

이전까지 비교적 잘 던지고도 승수쌓기에 실패 5패를 떠안으며 시즌 최다패 1위를 달린 2년차 투수 김민이 7전8기 끝에 이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6이닝 동안 97개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민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차갑게 식었던 타선은 이날 모처럼 터졌다. 리드오프 김민혁이 멀티히트 3타점을 해냈고, 7번 타자 유한준도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은 4.2이닝 동안 109개 공을 던지면서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대호가 멀티히트이자 6경기 연속 안타를 해냈고 손아섭이 모처럼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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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이 롯데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초 공격에서 2사 후 허일의 중전 안타와 이대호의 좌월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5번 손아섭이 볼카운트 1-1에서 김민의 3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2루타로 연결, 허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전준우의 유격수 내야 안타까지 터지면서 이대호도 홈 베이스를 밟았다.

KT는 3회까지 안타 1개에 그치면서 또다시 김민 지원 사격에 실패하는 듯했다. 그러나 4회 말 반등에 성공했다. 1사 이후 박경수와 황재균이 롯데 톰슨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이어 유한준의 우전 안타가 터지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준수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가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KT는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강민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김민혁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점수를 4-2로 뒤집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5회 2사 2루에서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KT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강로한의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고승민과 허일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번 이대호가 KT 세 번째 투수 조근종으로부터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5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KT는 다시 투수를 손동현으로 바꿨다. 그러나 롯데는 다음 타자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타석에 들어선 건 전준우. 위기에서 빛난 건 KT 로하스의 명품 수비였다. 전준우가 손동현의 2구째를 받아친 중전 안타성 타구를 로하스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결국 롯데는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T 다섯 번째 투수 정성곤이 9회 마운드에 올라 강로한을 삼진으로 잡은 뒤 대타 오윤석을 3루 땅볼, 허일을 다시 삼진처리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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