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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기성품 사용+비위생' 거짓말쟁이 꼬치집에 "출연시키면 안돼…가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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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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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ㅣ 김효정 에디터] 백종원이 여수 꼬치집의 상태에 분노했다.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여수 꿈뜨락 몰을 방문한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여수 꿈뜨락의 식당들을 기습 방문했다. 꼬치집을 찾은 백종원은 꼬치집 구석 구석을 살폈다.

꼬치집은 식자재 관리부터 조리 도구 등 기물까지 무엇하나 관리가 안 된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또한 수제 꼬치집이라고 내건 이름과 달리 냉장고 안에는 기성품 재료들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성품 꼬치들은 밀봉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고, 이에 꼬치는 수분이 빠지고 변색되는 등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또 쓰레기로 가득한 쓰레기통은 안에서는 파리가 꼬이고 악취가 나서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이에 백종원은 "이건 손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음식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여기 사장은 기본이 안 된 사람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여기 봐라. 여기는 촬영 온다고 청소한 거다. 물걸레질한 거 보이지 않냐. 최근에 한 거다. 청소를 안 하려면 다 하지 않아야지 보이는 곳만 이렇게 청소를 한 거다. 이런 사람들이 더 가증스럽다. 진짜 궁금하다 어떤 사람인지"라며 분노했다.

또한 백종원은 "소스도 재료도 다 기성품이다. 100% 기성품을 쓰면 관리라도 잘해야 될 거 아니냐. 그런데 관리도 개판이고 시설물 관리도 개판. 거기다 촬영 온다고 사람 속이려고 들어. 촬영팀 속이려는 건 손님도 속이려는 거다"라며 "이런 집은 출연시키면 안 된다. 이건 안 된다. 여긴 다코야키 집 보다 더 하다. 거긴 일관성이라도 있지. 이건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여기는 안 될 거 같으니까 여기 사장님은 그냥 오라고 해라. 음식을 할 상황도 아니니까 그냥 오라고 해라"라고 사장님을 소환했다. 사장님을 기다리며 백종원은 "생맥주 디스펜서 아래에도 찌든 때가 잔뜩 낀 것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잠시 후 사장님이 도착하고, 백종원은 그에게 경력에 대해 물었다. 사장님은 "지금 장사한 지 1년 정도 됐다. 그 전에는 푸드트럭에서 무경험 친구와 함께 닭꼬치 장사를 2년 정도 했다. 그 전에는 누나 사업을 좀 도와줬다"라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그런데 이렇게 장사하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냐. 미안한데 먼저 가게를 좀 봤다"라며 "난 모르거나 실수하는 건 다 참는다. 그런데 거짓말하는 건 못 참는다. 방송한다고 청소한 거 아니냐. 그 전엔 청소 안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청소는 그래도 좀 한다고 했다. 기계는 산지 1년 정도 됐고 기계 청소는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기계에서 나온 석탄처럼 변해버린 양념 덩어리를 꺼내보였다. 그는 "이게 청소한 거냐? 소스가 떨어질 걸 몰랐냐? 이게 뭐냐"라고 소리쳤다.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왜 나한테 죄송하냐. 나한테 죄송할 게 아니라 여태까지 여기서 꼬치를 사 먹은 사람들한테 죄송해야 하는 거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쓰레기통 며칠에 한 번씩 비우냐"라고 물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쓰레기를 비운다는 충격적인 답에 백종원은 "그게 말이 되냐? 냄새 맡아봐라. 꺼내서 맡아봐라. 이 냄새가 주방에서 난다고 생각해봐라. 난 아까 다 꺼내봤다 쓰레기통. 굽는 기계도 청소 안 하는 사람이 쓰레기통 청소 안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거 봐라. 안에서 다 썩는다. 이게 밖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물이랑 같이 주방에 있는데 어떻게 되겠냐. 이게 2년 꼬치 장사한 사람이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백종원은 밀봉도 하지 않은 꼬치를 꺼내 보이며 "꼬치 장사한 지 2년 됐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이렇게 변질된 거를 왜 그냥 뒀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이건 안 팔 거다. 사실 행사장에 갔다가 팔고 남은 걸 냉동실에 보관한 거다"라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또 다른 꼬치를 내보이며 "이건 뭐냐. 여기 끝부분 변한 거 안 보이냐. 이게 정상이냐?"라며 "대체 뭘 팔려고 한 거냐. 닭꼬치는 다 저런 상태다. 이걸로 뭘 장사하겠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백종원은 한숨을 내쉬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아니,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다 장사를. 노력을 해도 안 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기본도 안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수제꼬치라고 하고 기성품을 쓰고 꼬치 전문점이면서 기계 관리도 안 되고. 나는 이렇게는 못한다. 뭔가 기본은 되어야 도와줄 거 아니냐. 지금 봐라 뭐가 문제인지. 다 문제다 지금"라고 소리쳤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 음식은 먹어볼 것도 없다. 지금부터 사장님이 직접 다 뒤져보라. 사장님 눈으로 직접 구석구석 살피고 뭐가 문제인지 적어라. 그리고 나한테 말해라. 여기까지 와서 나도 뭔가 도와주고 싶은데 이런 집을 도와주는 건 진짜 헛짓거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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