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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UCL 결승은 6월2일인데…손흥민의 '벤투호' 합류에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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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지난 3월26일 한국-콜롬비아전 뒤 관중 성원에 답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6월에는 A매치 데이가 예정돼 있다. ‘벤투호’는 다음달 7일 부산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11일 서울에서 이란과 맞대결을 벌인다. 6월 A매치에 참여하는 태극전사들은 다음달 3일 파주NFC에 집결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A매치 출전 선수 명단은 소집 일주일 전에 발표된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부상 등의 큰 변수가 없는 경우 6월 A매치 2연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그런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다음달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마무리한 뒤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일정으로 볼때 손흥민이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면 대표팀 명단이 확정된 뒤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토트넘이 첫 UCL 정상에 오를 경우 선수단이 잉글랜드로 돌아가 우승 행사를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대두된다. 이 관계자는 “토트넘 선수단 내 많은 선수들이 6월 A매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구단도 적절하게 스케줄을 조정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이 올 여름 계획했던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일정에는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혜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자신의 특기분야에서 34개월을 종사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대한축구협회에 올 여름 군사훈련을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초 계획은 오는 12일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마친 뒤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려했다. 국내에 체류하고 있어야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이 승인되기 때문에 6월 A매치를 치른 뒤 다음달 중순쯤 군사훈련을 받는 것이 이상적인 일정이었다. 하지만 UCL 결승을 치르고 귀국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계획했던 군사훈련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축구 선수의 경우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면 경기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와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손흥민의 경우 군사훈련 시기를 선택할때 소속팀의 일정도 고려를 해야한다. 토트넘은 오는 7월 21일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투어에 나서면서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차기시즌 EPL은 8월 10일 개막할 예정이고 UCL 우승팀이 출전하는 UEFA 슈퍼컵은 8월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다음달 안에 훈련소 입소가 어렵다면 손흥민의 기초군사훈련 일정은 올 여름을 넘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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