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아름다운 세상’이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시청률 전국 4.6%, 수도권 4.9%를 나타내며 지난 회보다 상승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진실을 털어놓으려 용기를 낸 학교보안관 김학선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벌어지면서 시청률과 몰입도가 동시에 상승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12회는 진실을 털어놓으려던 학교보안관 신대길(김학선)에게 사고가 일어났음을 암시하며, 충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정다희(박지후)에게 벌어졌던 일이 아직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박선호(남다름) 사고 당일에 대한 대길의 증언은 박무진(박희순)과 강인하(추자현)에게 매우 중요했다. 힘겹게 용기를 낸 대길을 막으려고 한 사람은 누구일까.
선호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고 다희 엄마(최유송)를 만난 인하. “다희가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선호는 그날 다희를 만나지 않았어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희가 생일날 선호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간 것은 사실이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희는 입을 열지 않고 그저 눈물만 흘렸다. 박수호(김환희)는 다희가 만난 사람이 당연히 오준석(서동현)이라고 생각했지만, 한동희(이재인)는 달랐다. 다희의 생일 다음날, “진짜 다희 바람맞혔어?”라는 친구들에게 웃음을 터트리는 준석을 봤기 때문.
서은주는 형사들에게 또다시 거짓을 말했다. 하필 선호학생 사고추정시간에 후문 앞을 지났고, 시간 공백까지 있는 상황이라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말해달라는 요구에 준석과 말씨름을 하다 충동적으로 차를 세웠고 장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 그리고 이후를 대비해 준석과 말을 맞추려고 했지만, 거짓을 강요하는 엄마를 견디지 못한 준석이 결국 폭발했다. 아빠에게 기죽어 사는 엄마가 불쌍해서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해왔다는 준석. “선호네 집에 가면 모든 게 자연스럽고 따뜻하고 편했어. 선호도 그랬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따뜻하고 편한 아이. 그래서 선호가 좋았고 그래서 부러웠어. 그래서 미웠다”며,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일을 모두 선호 탓으로 돌렸다. 선호가 먼저 자존심을 뭉갰고, 친구 사이의 서열을 어겨 경고를 했을 뿐이라고.
은주에게 충격을 안기고 집을 나간 준석은 노숙자를 이용해 술을 사려다가 한동수(서영주)를 만났다. 달래기도 해보고, 화도 내본 동수는 “밥은 먹었냐”며 준석을 편의점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 준석은 달아나버리고 말았다. 다시 길을 헤매고 있는 준석을 발견한 사람은 준하였다. “나하고 잠깐 얘기 좀 하자”며 붙잡는 준하를 뿌리친 준석은 갑작스레 차도로 뛰어들었다. 준석의 불안한 심리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집에 돌아오지 않는 준석을 찾아다니다 인하의 집 앞까지 향한 은주. “이미 망가지고 있어. 너도 준석이도 이미 무너지고 있어”라는 인하의 말을 듣고도, “우리 준석이 아무 문제없어”라며 애써 현실을 부정했다.
한편 무진에게 진표가 동창이자 자신을 괴롭혔던 악연이 있어 선호 일에 관심을 가졌다고 고백한 최기자(최덕문). 평소 대길을 수상쩍게 여기던 그는 대길을 미행하는 자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챘고, 사라진 학교 CCTV도 업체 사장이 가지고 있다고 짐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의 장례식장에서도 진표가 붙여놓은 사람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음을 알아 챈 대길. 고민 끝에 무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용기를 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라며, 사고 당일에 대해 모두 말하려 했다. 그 순간, 대길을 향해 트럭이 돌진했고 순식간에 대길을 덮쳤다. 핸드폰 속에서 자동차 충돌 굉음을 들은 무진의 희망과 기대는 불길함으로 변하고 말았다.
‘아름다운 세상’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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