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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친절한 리뷰] '이몽' 이요원, 결국 유지태와 손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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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몽'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이몽’ 이요원·유지태가 각자의 속내를 숨긴 채 공조를 시작했다. 코민테른 자금의 중심으로 모두의 표적이 된 김태우와 만주에서 접선한 두 사람의 모습이 국경을 넘나드는 목숨 건 독립 운동의 서막을 알리며 심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5·8화에서는 유태준(김태우)을 만나기 위해 만주로 향한 이영진(이요원)과 김원봉(유지태)의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상하이에서 유학중인 이영진을 눈으로 쫓던 김원봉. 이때 그를 찾아온 김승진(김주영 분)을 보고 유태준과 관련된 자임을 직감한 김원봉은 그 길로 이영진을 찾아갔지만, 이영진은 의열단장이라는 김원봉을 정체를 알고 있음을 피력하며 그를 내쫓았다. 이후 중국의 비밀결사 청방의 보스인 두월성(김법래)을 만나러 간 김원봉은 그의 보좌관 진수(정성일)로부터 김승진에 대해 듣게 됐고, 그를 납치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후쿠다(임주환) 또한 김승진의 움직임에 따라 상하이로 향했다. 이에 후쿠다와 김원봉에게 미행을 붙인 두월성은 “어쩌면 당신이 청방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겠어”라며 두 사람의 중심에 있는 이영진을 납치했다. 이를 알게 된 김원봉은 혈혈단신으로 청방의 본거지에 찾아가 혈투를 시작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에 총을 꺼내 든 이소민(이선진)을 본 이영진은 한 순간에 그를 제압한 뒤 총을 빼앗는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때 총에 능숙한 이영진을 본 김원봉은 그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두월성 앞으로 끌려가게 된 이영진·김원봉. 이때 두월성은 이영진과 의열단이 상관없음을 밝히는 김원봉에게 “이영진은 이미 밀정이거나, 꽤 훌륭한 밀정이 될 거야”라고 말해 그를 놀라게 했다. 이후 의열단이 청방에 도움이 될 일이 없다고 판단한 두월성은 김원봉을 죽이려 했지만, 그 순간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던 김남옥(조복래)이 쏜 총알이 날아들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지금의 의열단은 청방을 상대하기 힘들지. 근데 단 한 사람. 적의 두목을 지옥에 보낼 만 큼은 됩니다”라며 두월성에게 맞서는 김원봉의 날 선 표정이 숨멎을 유발했다.

이후 이영진·김원봉은 서로의 속내를 감춘 채 공조를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영진은 “내 후손들이 언어도 전통도 사라진 황량한 땅에서, 제국주의 노예로 살게 두진 않을 겁니다”라는 김원봉의 조선 독립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들은 뒤 손을 맞잡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영진은 김구(유하복)로부터 “김원봉과 최대한 가까워지도록 해. 파랑새는 감추고 이영진으로”라는 명령을 듣게 된 한편, 김원봉은 “이영진은 정시작탄.. 잠재적 위험이네”라는 두월성의 말을 떠올리고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서로에게 속내를 감춘 채 만주에서 유태준과 마주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섬뜩한 검은 속내를 드러낸 인물들의 면면이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선량한 사람으로 보여오던 이영진의 양부 히로시는 총독부병원 병원장이 다른 사람을 후임으로 내정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독살하는 가 하면, 법무국장인 오다(전진기)는 유태준을 찾기 위해 자신의 친구인 히로시의 딸 이영진에게 감시를 붙이기에 이르렀다. 마쓰우라(허성태)는 향락을 즐기는 오다의 사진을 빌미로 그를 협박해 정보공유를 요구하고, 경무국장 켄타(안신우)에게 특무팀을 꾸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처럼 자신의 권력과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들의 본 모습이 속속들이 드러나, 이들이 어떻게 얽히고 설키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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