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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용찬 6이닝 1실점 완벽한 복귀투...두산 선발진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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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이 17일 2019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두산베어즈의 시범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2019.03.17.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약 한달 만에 복귀한 두산 선발 이용찬(30)이 눈부신 호투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용찬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로 3-2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투구수 81개에 볼넷은 단 1개만 내줬고 삼진은 3개를 뺐는 효율적인 역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상대 외국인 우완 선발 에디 버틀러(7이닝 6안타 3실점)와 팽팽한 투수전 양상 끝에 거둔 승리라 의미가 더 컸다. 지난 4월 11일 롯데전 7이닝 1실점 승리 이후 31일만의 승리였고 지난달 15일 1군에서 제외된 뒤 28일만의 복귀 승리신고였다.

이용찬은 시작부터 최고구속 146㎞의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주무기를 앞세워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이 빛났다. 1-0으로 앞선 4회말 NC 선두타자 김태진과 노진혁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았고 2사 3루에서 권희동을 삼진으로 돌레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5회 두산 타선이 호세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3-1 리드를 잡아주자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임무를 마쳤다. 이후 김승회(1이닝 무실점)~ 이형범(0.2이닝 무실점)~ 함덕주(1.1이닝 1실점 세이브)로 이어진 구원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용찬의 부활로 막강 두산 선발진은 더욱 강해지게 됐다. 두산은 전날까지 팀방어율 1위를 자랑했다. 특히 선발 방어율은 2.85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점대다. 조쉬 린드블럼~이영하~세스 후랭코프~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에 이용찬이 빠져 있는 동안에도 좌완 이현호(4경기)와 우완 홍상삼(1경기)이 임시선발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다만 투구이닝은 5번의 선발 등판 중 5회를 넘긴 경우가 단 한 번에 그쳤다. 이는 곧바로 불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이용찬이 건강하게 돌아오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현호가 본연의 롱릴리프 구실로 돌아가 쓰임새도 다양해졌다.

이용찬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오늘은 투구수(80개)가 정해져 있어 가능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공격적으로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부상으로 몇 경기 빠져 아쉬웠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복귀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용찬은 지난해 15승3패 방어율 3.63을 기록하며 국내 우완투수 최고성적을 올렸다. 올시즌엔 시즌 첫 4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3.52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중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혀 주춤했다. 하지만 한달의 공백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특급피칭으로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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