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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프로야구전망대] '선두권 동행' SK-두산, 주말 인천 대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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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함께 깨어난 삼성, 두산·kt 만나 중위권 도약 타진

연합뉴스

SK 승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 3대0으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9.4.28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선두권에서 노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주말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로 격돌한다.

지난 주말 광주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은 SK는 29승 1무 12패를 거둬 시즌 30승 선착에 1승을 남겼다.

SK를 1경기 차로 바짝 쫓는 2위 두산도 29승 14패를 올려 30승을 목전에 뒀다.

이번 시즌엔 압도적인 1위 팀이 없는 대신 SK와 두산 두 팀이 1위 싸움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주간 순위를 놓고 보면, 두산과 SK의 선두권 동행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20승을 따낸 뒤인 4월 마지막 주부터 보름 넘게 이어진다.

두 팀은 쌍둥이처럼 이기면 나란히 이기고 지면 함께 졌다. 그러다가 두산이 주말 NC 다이노스에 한 번 패하면서 승차 없는 1, 2위에서 1게임 차 1, 2위가 됐다.

3위 LG 트윈스가 4∼5경기 차로 두 팀을 쫓는 상황에서 투타 균형을 이룬 SK와 두산은 안정적으로 선두 싸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두산, NC에 3-2 승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NC에게 3-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2019.5.12 image@yna.co.kr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팀은 지난달 16∼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해 첫 대결을 벌였다.

당시 두산이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SK에 2승 1패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의 KBO리그 데뷔 승리를 앞세워 3차전에서 겨우 1승을 만회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SK의 기세가 좀 더 올라왔다.

SK는 두산과의 방문 경기를 마치고 타격 코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SK의 장타는 서서히 살아나는 조짐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타격 코치 교체 전까지 17방에 불과하던 SK의 팀 홈런은 29방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팀 타율 0.230, 장타율 0.341은 각각 0.283, 0.455로 나아졌다. SK다운 대포 야구를 펼칠 분위기가 조성된 셈이다.

두산은 마운드로 맞선다. 구위를 회복한 지난해 다승왕(18승) 세스 후랭코프와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이용찬이 주말 경기에 출격한다.

중간 계투로 5승을 올리고 6홀드를 수확한 이형범과 13세이브를 올린 함덕주가 이끄는 두산의 불펜은 광속구 삼총사를 거느린 SK보다 좀 더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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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NC 상대로 시즌 첫 무사사구 완봉쇼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이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었다. 윤성환은 9이닝 동안 99개의 공으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2시간 만에 삼성의 2대0 승리로 끝이나 올 시즌 최소 경기 시간을 기록했다. 사진은 4월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 삼성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윤성환의 모습. 2019.5.8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지난주 4승 2패를 거둬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쏜 7위 삼성 라이온즈의 행보도 흥미롭다.

삼성이 잘 하는 걸 보니 더위가 온 걸 실감했다는 사람도 있고, 더위가 오니 역시 삼성이 상승세를 탔다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삼성과 더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다.

삼성은 12일 롯데 자이언츠에 9-3으로 앞서다가 9-10으로 뼈아픈 대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박계범, 공민규, 송준석 등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새내기들의 열풍에 5할 이상의 주간 성적을 냈다.

7위 삼성은 6위 한화 이글스를 2.5경기 차로 쫓는다.

여세를 몰아 지난 3월 말 3연패 한 두산에 주중 3연전에서 설욕하고, 주말엔 만만한 kt wiz에 승리를 챙긴다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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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LG 더그아웃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초 2사 만루 LG 이천웅이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은 이형종이 류중일 감독 등과 기뻐하고 있다. 2019.5.7 superdoo82@yna.co.kr



지난 8일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역대 최고령 두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낸 삼성 윤성환은 1승을 보태면 역대 8번째로 통산 130승을 달성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번주 6경기 모두 더그아웃을 지키면 역대 사령탑 11번째로 1천 경기 출장을 이룬다.

◇ 프로야구 주간일정(14∼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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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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