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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스브스夜] '생활의달인' 아파트 외벽 고압청소의 달인 "억대 연봉"…흡사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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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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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조연희 에디터] 밧줄 하나에 아파트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달인이 소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고층 높이에서 밧줄 하나로 물청소를 완벽하게 해내는 아파트 외벽 고압청소의 달인이 등장했다.

이날 전대희 달인은 "벽면에 있는 이물질 같은 걸 제거해야 한다"며 아파트의 외벽 청소 일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청소 장비들을 들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랐다. 달인은 청소 장비에 대해 "압력이 160에서 180까지 나온다. 세차장에 있는 세척기 압력의 1.5배 정도 더 센 거다"고 설명했다.

아찔한 높이에도 달인은 로프에 의지해 외벽 청소를 이어갔다. 또한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묵은 때는 옆 세대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청소를 마쳤다.

보통 2명 이상이 해야 하는 일을 전대희 달인은 혼자서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료들은 "무서운 것 보다도 로프에 앉으면 몸이 생각처럼 움직여지지 않는다. 대단한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달인은 "요령은 많이 해서 몸에 익히는 것뿐이다"며 "창틀 및에 배수관이 있어서 그 밑에 이끼나 찌든 때가 많이 낀다. 그 부분은 최대한 제거를 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대희 달인은 ㄱ자 모양으로 맞닿아 있는 세대로 이동했다. 구조에 따라 작업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달인은 역시나 반동을 이용해 구조 사이에서 청소를 해냈다.

달인이 사용하는 고압 청소기는 물줄기가 수박에 닿자마자 산산조각 날 정도로 강력한 힘을 자랑하고 있었다.

달인은 그런 노즐을 한 손으로 쥐고 공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작업을 해냈다. 전대희 달인은 "언제 한 번은 직사 노즐이 얼굴에 맞은 적이 있다. 아직도 얼굴에 흉터가 남았다"고 말했다.

달인은 "3년 전에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나서 어깨랑 목이랑 허리가 아프다. 그래서 다리를 많이 쓴다"고 전했다.

한편 전대희 달인은 "철없이 생활하다가 제가 가정을 꾸리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처음 접근은 돈을 벌어야겠다는 목적으로 왔는데 밧줄을 타면서 보니까 저한테 너무 재미난 시간이 되었다"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연봉에 대해서는 "연봉이 억 가까이 된다. 이쪽 업계에서는 드물다. 두세 명이 할 일을 혼자 하기 때문이다. 저희가 하루 일할 때 현장마다 다르긴 한데 30만 원 정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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