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에 사랑합니다' 진기주 |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영광과 진기주의 속마음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극본 김아정, 연출 이광영, 제작 비욘드 제이) 7,8회에서는 김영광(도민익 역)과 진기주(정갈희 역)의 툭 튀어나온 진심이 안방극장을 아련하게 물들였다.
이날 안면실인증에 걸린 도민익(김영광)은 맞선 상대였던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을 흉내 내고 있는 정갈희(진기주)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데이트를 마쳤다.
재벌집 딸들과 달리 상대방을 먼저 챙기는 그녀의 모습에 끌린 도민익은 안면실인증에 걸린 자신을 한탄하며 "어떻게 생긴 여잘까"라며 얼굴을 보고 싶어 했다. 또한 병원에서 정상으로 돌아오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속상해져 "이러다 내 얼굴도 잊어먹겠네"라고 아픈 본심을 드러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정갈희는 도민익을 향해 점점 더 커지는 애틋한 짝사랑으로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의 다정함에 끌려 본인을 베로니카 박이라고 소개한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비서 행동에 정신이 아찔해지다가도 오히려 자신을 더 배려하는 도민익에 가슴 울렁거림을 드러냈다. 게다가 마루에 앉아 병원에 입원한 도민익을 걱정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아련함을 전달해 그녀의 감정에 공감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베로니카 박과 기대주(구자성)의 운명적인 만남은 웃음을 선사했다. 계속 만나보자며 거침없이 추파를 던지는 베로니카 박과 그녀의 추파를 철저히 배제하며 일 얘기로 끊임없이 철벽을 친 기대주의 독특한 케미는 도민익과 정갈희와는 또 다른 로맨스를 예고하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본심을 숨기고 있는 기대주의 수상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을왕리(장소연)와 경양식 집에서 나눈 의미심장한 대화는 그를 더 의심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도민익에게 전한 퇴사 선언까지 더해져 점점 더 도민익의 습격과 관련된 진실이 모두 기대주와 얽혀있음을 암시하고 있어 안방극장을 더욱 흥미롭게 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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