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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태극기였다” 귀순용사 오청성, 의식 회복 후 제일 먼저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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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오는 19일 방송되는 TV조선 '모란봉클럽'에 두 번째 출연해 남한 귀순 이후 생활에 대해 밝힌 오청성. [TV조선 ‘모란봉클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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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태극기였다.” JSA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이 의식이 돌아온뒤 제일 먼저 본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TV조선 ‘모란봉클럽’녹화장에는 2017년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시 오 싸는 남쪽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 병사가 쏜 여러 발의 총상으로 15일 동안 생사를 넘나들며 치료를 받았다. 특히 그는 미 항공 의무후송팀 ‘더스트오프’가 30분 안에 병원에 이송, 응급초치를 한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 씨는 의식불명 상태에서 “북한군이 추격해오고 어머니가 울면서 호소하는 꿈을 꿨다. 너무 생생한 악몽에 두려웠다”며 “하지만 정신이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본 것은 ‘태극기’였다”고 말한다.

당시 치료를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오 씨가 깨어난뒤 안심할 수 있도록 태극기를 병실에 따로 비치해 놨던 것이다.

오 씨는 지금도 그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이에 다른 모란봉클럽 회원들도 탈북 후 ‘태극기’를 보고 안도를 느낀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깊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탈북 한의사인 박세현 회원은 오 씨와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다며 “처음 오청성을 봤을 때 모습이 너무 멀끔했다. 내가 ‘정말 총 맞은 그 귀순 병사가 맞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그런데 어느 날 오청성이 감기가 걸린 채 전화를 걸어 고향과 부모님 생각이 너무 난다고 말하더라. 후유증이 걱정돼 혼자 둘 수 없었다”며 두 사람 만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는 전언이다.

귀순병사 오청성의 남한에서의 생활 등이 담긴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9일 오후 7시 50분 TV조선서 확인 가능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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