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故 한지성, 국과수 1차 부검 구두 소견 '면허취소 수준 음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故 한지성 인스타그램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한지성(29)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1차 구두소견이 경찰에 전달됐다.

국과수는 17일 "고속도로에서 숨진 여배우에 대한 정밀 부검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경찰에 1차 구두소견을 전달했다"면서도 "하지만 최종 감정 결과가 나온 건 아닌 상황"이라고 밝혔다.

1차 구두소견상에서는 한지성의 시신에서 면허 취소 수준(0.1% 이상)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전달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한지성의 음주운전이 확인되면 숨을 거둔 한지성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진다.

앞서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은 당시 편도 3차로 도로에서 2차로에 운전하던 벤츠 차량을 세웠고, 남편 A씨를 뒤따라 나온 후 트렁크 쪽으로 이동해 몸을 좌우로 비트는 행동을 한 후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같은 차량에 동승했던 남편 A씨는 사고 당일 지인들과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 묻는 경찰의 질문에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또 한지성을 친 두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한편 한지성은 1990년생으로 지난 2010년아이돌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 '서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본명인 한지성으로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사랑은 방울방울' 및 뮤지컬 '기억전달자' '실수로 죽은 사내' 등에 출연했다. 한지성은 지난 3월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월에는 출연 영화 '원펀치'가 개봉했다.
aluemcha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