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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4홀 차 뒤집기' 박인비 "주말 백수가 되지 않아 다행이다" [두산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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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 5번 홀에서 버디한 뒤 홀아웃하고 있다.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주말 백수가 되지 않아 다행이다.”

박인비(31)만의 관록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조 최종전에서 장은수를 상대로 초반 4홀 차까지 뒤지다가 2홀 차 역전승했다. 조 3연승 1위를 차지한 그는 2승1패 장은수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는 연장전 끝에 16조 1위를 차지한 김지현과 8강행 티켓을 두고 겨루게 됐다.

다음은 박인비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전반에 은수 플레이가 너무 좋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퍼트감이 좋았고, 샷도 한 번 빼고는 완벽한 플레이가 나와주면서 어렵게 이겼다. 다행이다. 주말 백수가 되지 않아서 좋다.

- 4홀 차까지 벌어졌을 때 느낌은.
은수가 3연속 버디를 하고, 4번 홀에서 (내가)실수가 나오면서 4홀 차까지 벌어졌을 때는 초반이기 때문에 남은 14개 홀에서 버디가 나올거라는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그랬더니 버디가 후반에 나와주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퍼트감은 어떻게 찾아갔나.
올 시즌 퍼트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 좋은 그린에서 퍼트하면서 경기력을 살리자는 생각이 컸다. 퍼트감만 찾으면 됐다는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더니 감을 점점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하는데.
사실 잘못했으면 오늘 집에 갈 뻔 했는데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남은 라운드는 보너스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워낙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퍼트할 때 스트로크에 신경쓰고, 또 샷 할 때는 거리 컨트롤이 안 되는 샷이 라운드마다 1~2개씩 나왔기 때문에 그것만 주의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한다.

- 타이틀 방어에 욕심이 날텐데.
우승까지 아직 4경기나 남아있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 매일매일이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 파이널까지 간다면 그 때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겠다.

- 반대 시드에 2017년 우승자 김자영2가 유소연을 꺾고 올라왔다. 만약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면 설욕할 수 있을 것 같나.
둘 다 다 이기고 올라가야 만난다.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 번에 플레이 해봤고 아쉽게 졌는데 리턴 매치가 성사되면 좋겠다.

- 올시즌 앞으로의 일정은.
작년보다 많은 경기를 뛰려고 한다. 여름에 경기 출전 좀 더 많이 해서 앞으로 남은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많은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

- 올해 타이틀 욕심.
우승 하는 게 중요하다. 작년 이후 우승이 없는데, 최대한 우승 물꼬를 빨리 텄으면 좋겠다.

- KLPGA 대회는 앞으로 몇 개 정도 더 나오나.
삼다수 대회와 KB 대회까지 두 개 생각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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