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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TV는 사랑을 싣고’ 알베르토 몬디 “첫 눈에 반한 아내 위해 한국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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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TV는 사랑을 싣고’ 알베르토 몬디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TV는 사랑을 싣고’ 알베르토 몬디가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해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무작정 한국의 춘천으로 오게 된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또한 그녀와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준 김기천 형을 찾아 나선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알베르토는 2006년 중국에서 유학할 당시 지금의 아내와 사랑에 빠졌지만 유학이 끝난 후 이탈리아로 돌아가면서 그녀와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돈과 물건을 포기하더라도 사랑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2007년 무턱대고 한국행을 결정해 오로지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 단돈 200만 원을 들고 그녀의 고향인 춘천으로 왔다.

당시 23살이었던 알베르토는 중국어와 이탈리아어 밖에 할 줄 몰라 막막했던 한국생활을 보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때 춘천에서 4살 위 형인 김기천을 만났던 알베르토는, 그에 대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하숙집 옆방 형이자 중국어를 할 줄 알아 아내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소통이 가능했던 한국인”이라고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언어 장벽에 부딪혀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김기천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를 통해 한국인의 정을 느꼈던 알베르토는 한국에서 한 달간 머물려 했던 일정을 변경하고 한국에서 정착할 결심까지 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문화 차이로 다투었던 알베르토와 그의 아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주고, 연애상담을 해준 형 덕분에 당시 아내와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07년 알베르토가 서울로 취직하고, 김기천이 유학을 떠나게 되며 연락이 끊겼다. 알베르토는 “지금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릴 때 김기천 형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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