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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박인비 2연패 실패, 김지현에게 덜미…'매치 퀸' 김자영도 8강행[두산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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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4번 홀 보기를 기록한 뒤 홀아웃하는 박인비. 제공 | KLPGA



[춘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박인비(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연패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김지현(28)에게 2홀 차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조별리그 1조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안착했지만 김지현에게 덜미를 잡혔다.

박인비는 이날 2~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4번,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그 사이 김지현이 5~6번 홀 버디를 잡는 등 3개 홀 연속 승리하면서 역전했다. 김지현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박인비와 격차를 3홀 차로 벌렸다. 그러다가 12~13번 홀에서 박인비가 연달아 이기면서 1홀 차로 따라붙으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김지현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웃었고 17번 홀을 비기면서 최종 18번 홀을 남겨두고 8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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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홀 버디 성공 이후 캐디와 기뻐하는 김지현. 제공 | KLPGA



박인비는 “샷이 가까이 붙는게 많지 않았고 버디 퍼트를 많이 넣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그래도 사흘 동안 퍼트감이 많이 올라왔고, 샷 감도 좋았기 때문에 한국와서 자신감을 얻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현과 대결에 대해서는 “A급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둘 다 조금씩 실수가 있었다. 서로 버디 기회를 1~2개씩 놓쳤던 기억이 더 많다. 역전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김지현은 “힘든 경기였다.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2016년 준우승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우승하고 싶지만 4강에 간 이후 문제라고 본다”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김지현은 현재 ‘슈퍼루키’ 조아연을 누르고 올라온 조정민과 8강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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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이 3번 홀 홀아웃하고 있다. 제공 | KLPGA



이밖에 또다른 8강전은 김지영2와 김지현2, 김현수와 최가람, 감자영2와 박신영이 격돌 중이다.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2승)인 ‘매치 퀸’ 김자영은 죽음의 조별리그 4조에서 생존한 뒤 16강에서도 박소연을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올라왔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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