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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신인왕 출신' 이수민·함정우, SK텔레콤 3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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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번 홀 출발전 파이팅을 외치는 이수민과 함정우. 제공 | K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15년 신인왕 이수민(25)과 2018년 신인왕 함정우(2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과 함정우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익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 조에 묶여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수민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면서 1타를 줄였다. 함정우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015년 군산오픈을 제패한 이수민은 이듬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과 함께 유럽투어에 도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유러피언시드를 잃었고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코리안투어에 복귀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실패, 역시 국내로 돌아와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함정우도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지만 5오버파 77타를 치면서 공동 15위로 추락한 아픔이 있다.

이수민은 “1, 2라운드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라운드였다. 하지만 티샷이 좋아지고 있고 퍼트도 잘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맞바람이 불면서 핀이 그린 뒤쪽에 위치한 홀에서의 공략이 어려웠다. 그럴때면 한 클럽 크게 잡고 컨트롤 샷을 했다. 슬기롭게 대처한 것 같다”고 봤다. 그는 2013년 아마추어 시절과 2015년 군산CC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등 링크스 코스에 강한 편이다. 그는 “바람이 부는 골프장을 좋아한다. 바람을 이기려 하는 것보다 바람을 이용하는 샷에 자신이 있다”며 내일 비,바람 예보에 대해서도 “바람에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가 더 집중을 잘 하느냐에 달렸다. 결국은 퍼트 싸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함정우도 “바람을 잘 이용해 플레이했고 만족한다. 특별하게 안 된 것은 없었고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 모두 무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종라운드 악몽에 대해서는 “올해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웃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꼽아달라는 말엔 “일단 경험이 쌓였다. 지난해는 신인이었고 올해는 나름 투어 2년차”라며 “당시엔 함께 우승 경쟁하는 선수 스코어를 신경 썼다. 그들이 버디하면 나도 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기본을 잊었던 것 같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올해는 내 스코어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하던 장타자 김찬(29)은 2타를 잃어 1타차 3위(10언더파 203타)로 내려앉았다. 1언더파를 친 황중곤(27)과 이븐파 71타 서형석(22)이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9언더파 204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권성열(31)은 1타를 잃으며 5타차 공동 11위(6언더파 207타)로 밀려났다. 1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49)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28위(2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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