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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조연희 에디터] 전민근 씨의 어머니가 장 씨의 노르웨이 집으로 찾아갔다.
1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실종 3년의 비밀 - 사라진 신혼부부와 노르웨이 여인'편으로 부산 광안동 부부 실종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장 씨를 추적했다.
3년 전 결혼한 전민근, 최성희 씨는 2016년 5월 27일 귀가한 모습만 CCTV 속에 남긴 채 실종됐다. 집안 어디에도 범죄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CCTV에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에서 장 씨 부부가 많은 부분이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한국에 와서 해명을 좀 해야 되는데 출석을 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2017년 8월, 노르웨이에서 장 씨가 인터폴에 의해 수배되었다.
하지만 장 씨는 범죄인 인도 기간 중 한국으로 송환하는 것에 거부하며 소송을 했다. 그리고 노르웨이 측에서는 한국 경찰에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볼 수 없다며 한국 송환을 기각했다. 현지 변호사는 소송 기간 중 장 씨가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장 씨는 전민근 씨와의 연인 사이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친한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인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던 사이라서 증거가 너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헤어졌고 장 씨는 이른 결혼을 했다. 장 씨의 전 남편은 "서울에 놀러 가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알고 보니 전민근과 같이 놀러 갔었다. 자고 있을 때 전화를 보니까 전민근과 연락한 흔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씨는 두 번째 결혼을 하고 나서도 전민근 씨와 긴 통화를 계속했다. 전 씨의 어머니는 "통화를 하는 걸 봤다. 민근이는 가만히 듣고만 있고 수화기 너머로 소리치는 게 다 들렸다"고 증언했다.
지인들은 "민근이가 미진이에게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혼이라든지 미진이의 인생들"며 "또 미진이는 이혼을 하게 된 것도 어린 딸을 잃은 것도 다 민근이 때문이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장 씨가 오히려 자신이 전민근 씨에게 폭행을 당하고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지인들은 "왜 이런 거짓말을 하지? 진짜 직접적인 무슨 짓을 했나? 싶다"고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장 씨 남편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이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해봤는데 아는 것이 없다. 이런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 앞으로 전화하고 찾는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 안 그러면 괴롭힘을 사유로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다시 노르웨이로 찾아갔다. 장 씨 남편이 근무하고 있다는 직장으로 갔지만 동료는 "1년 전에 그만뒀다"고 알렸다. 이어 제작진은 새로 이사했다는 장 씨 부부의 집으로 향했다. 며칠 동안 집 앞에서 기다린 결과 장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창문으로 모습을 비췄다.
전민근 씨의 어머니는 "오랜 시간 딸과 엄마 같은 사이로 지냈었기 때문에 손을 잡고 이야기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이 문제를 풀 사람은 미진이 밖에 없다"며 장 씨를 만나러 함께 동행했다.
전 씨의 어머니는 장 씨 부부의 집 대문을 두드리며 "미진아"라고 불렀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장 씨가 "누구세요?"라고 물은 뒤 대문을 다시 닫았다.
어머니는 재차 "민근이 엄마다. 엄마 얼굴 좀 보고 얘기 하자. 어떤 문제가 됐든지 풀어보자고 여기 온 거다. 네가 못 와서 내가 먼 길까지 왔다"고 말했다.
장 씨 부부는 제작진과 어머니를 노르웨이 경찰에 신고했다. 제작진은 경찰에게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와 대화 한 뒤 "저분들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당신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지금 이 지역을 떠나야 하고 향후 48시간 동안 집 근처에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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