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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세젤예' 홍종현♥김소연, 최명길 반대 극복할까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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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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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명길이 김소연과 홍종현의 관계를 흔들기 시작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33회·34회에서는 전인숙(최명길 분)이 강미리(김소연)에게 유학을 떠나라고 설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은 강미리에게 유학을 떠나라고 제안했고, "여기 있어봤자 너나 나나 좋을 게 없어. 사람들이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너하고 내가 10년을 한 회사에 같이 있었어. 사람들은 내가 널 몰래 회사에 심어놓은 걸로 볼 거야. 가난한 집에서 자라면서 하고 싶은 거 마음껏 못하고 지냈을 텐데 지금이라도"라며 부추겼다. 서운함을 느낀 강미리는 "정말 절 위하신 일인가요? 죄송하지만 전 이해가 가지를 않는데요"라며 발끈했다.

또 전인숙은 강미리와 한태주의 연애를 반대했다. 전인숙은 강미리에게 "오피스텔 갔다가 봤어. 데리고 있는 사원이랑 그러고 있는 네 모습 보니 솔직히 실망했다. 우리 사회가 많이 개방적이 됐다고는 하지만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 특히 너 같은 여자 부장이랑 남자 사원 사이. 사람들한테 절대 환영받지 못해. 너한테 비난의 화살이 더 갈 거야"라며 설명했다.

강미리는 "혹시 지금 저한테 엄마 노릇 하시려는 건가요?"라며 분노했고, 전인숙은 "당연하지. 넌 내 딸이잖니. 물론 젊으니까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넌 다르잖아. 사람들이 나중에 알아봐. 뭐가 되겠어. 이 회사에서 네가 쌓아온 성과, 업적, 명예. 한순간에 잃게 돼"라며 독설했다.

강미리는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시나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고, 전인숙은 "당연히 헤어져야지. 그런 남자애 뭐 대단하다고 네 인생을 걸어. 안 그래? 사람들 사이에 소문나는 거 한순간이야. 너 그 남자애 믿어? 그런 남자애들 자기끼리 모여서 무슨 소리를 어떻게 할 줄 알아. 그러니까 유학을 떠나. 그렇게 그 남자애 정리해"라며 강요했다. 이때 전인숙은 강미리에게 한태주가 재벌 2세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강미리는 전인숙에게 "가난한 집에서 자란 게 왜 이제 와서 마음이 쓰이시는 거죠. 왜 이제 와서 보상을 해주시려는 거죠. 그것도 왜. 제가 딸인 걸 알자마자. 신경 쓰지 마세요. 가난해도 전혀 부족함 없이 컸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 애써 엄마인 척하지 마세요. 애초부터 바라지도 않았으니까요"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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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인숙은 한태주에게도 강미리와 헤어지라고 설득했고, 한태주는 "혹시 강미리 부장 불러서 얘기하셨어요?"라며 걱정했다. 전인숙은 "했다. 네 이야기는 아직 안 했어. 네가 누구인지. 아직 강미리는 몰라. 다만 상사로서 처신 똑바로 하라고 주의를 줬을 뿐이야"라며 털어놨고, 한태주는 곧장 강미리에게 달려갔다.

한태주는 동네 단골 가게를 돌아다니며 강미리를 찾았지만 계속해서 엇갈렸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만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고, 자신의 집 앞에 있는 강미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강미리는 "어디 갔다 와. 한참 기다렸잖아. 나 속상해서 술 마셨는데 전화기가 꺼졌어. 태주 씨 나한테 삐쳤지. 나한테 화났지. 미안해. 속상하게 해서. 기다리게 해서"라며 사과했고, 한태주는 "괜찮아요. 다 잘 될 거예요"라며 다독였다.

그러나 한태주는 전인숙을 어머니처럼 따르고 있는 상황. 앞으로 강미리가 한태주와 전인숙의 관계를 알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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