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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3년 만에 우승 재도전' 김지현 "쓰러져도 여기서 쓰러지겠다"[두산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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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KLPGA



[춘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쓰러져도 여기서 쓰러지겠다.”

생애 두 번째 매치플레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김지현(28)은 다부지게 말했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전에서 ‘동명’ 김지현2를 상대로 1홀 차 신승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자영2를 꺾고 올라온 김현수와 오후 결승전을 치른다.

16강에서 박인비, 8강에서 조정민을 꺾고 올라온 그는 김지현2를 상대로 전반 2홀 차로 앞섰다. 그러다가 후반 김지현2가 맹추격했다. 11~12번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김지현과 타이를 이뤘다. 살 떨리는 막판 승부에서 김지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막판까지 파로 막으면서 김지현2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결승전에 오른 그는 박성현에게 우승을 내준 적이 있다. 3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를 밟으면서 ‘우승 한풀이’에 나선다.

다음은 김지현과 일문일답

- 결승 진출 소감은.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고 예상했다. 18번 홀까지 갔다. 샷이 잘 된 건 아니지만 실수가 없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우승에)한발 짝 다가온 만큼 쓰러져도 여기에서 쓰러지겠다.

- 3년 전 (준우승)경험이 있기에 가장 주안점을 둘 부분은.
조급하면 안될 것 같다. 편안하고 즐겁게 치는 게 목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샷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 3년 전과 지금의 심정을 비교하면.
그때보다 마음이 단단하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때는 우승을 해야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지금은 조금 더 여유를 두고 플레이하려는 게 발전한 것 같다.

- 결승전에서 김현수를 만나게 됐는데.
현수와 지난 주에 같이 쳤다. 퍼팅감 등 다 좋더라. 난 내 장기인 샷을 앞세워서 강하게 치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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