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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종규 “DB 우승 가장 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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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사상 최다 12억7900만원에 디비 이적

윤호영 등 기존 선수와 시너지 효과 우승후보로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으로 우승에 기여할 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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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28)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다액인 12억7900만원의 몸값으로 원주 디비(DB)로 이적한다.

케이비엘(KBL)은 20일 “디비가 유일하게 자유계약선수 김종규를 영입하기 위해 보수총액 12억79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소속팀 엘지의 보수총액 12억원 제안을 거절한 김종규는 디비와 계약하게 됐다.

디비는 김종규에게 연봉 10억2320만원, 인센티브 2억5580만원 등 총 12억7900만원을 제시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12억원 이상을 보장했다. 연봉 10억원 이상 수령도 김종규가 처음이다. 종전 최고액은 이정현이 2017년 자유계약선수로 전주 케이씨씨(KCC)에 입단할 때 받은 보수 총액 9억2000만원(연봉 8억2800만원)이다.

경희대 출신의 김종규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엘지의 지명을 받았고, 6년간 엘지에서 정규 260경기에 출전해 평균 11.5점에 6.4튄공잡기의 성적을 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디비는 기존의 윤호영과 허웅에 더해 김종규의 영입으로 전력이 대폭 보강됐다. 다음 시즌 중간에는 상무에서 뛰는 포인트 가드 두경민 등이 복귀해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김종규는 “그동안 창원 팬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정도 금액을 받고 가는데 새 팀에서는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디비에서는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들이 정말 활기차게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느 선수 하나 빼놓지 않고 코트에서 눈빛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팀이 디비다.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규는 자유계약선수 협상 기간에 마음고생을 했다. 엘지와의 협상 결렬 뒤 타 구단과의 ‘사전접촉’ 이의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이비엘은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며 김종규의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유지시켰다.

김종규는 엘지와 관련해 “그동안 저를 많이 생각해주셨기 때문에 안 좋은 것은 정말 없다. 디비에 가서 또 좋은 모습으로 코트에서 다시 뵙겠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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