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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임다솔, 여자 배영 200m도 한국신기록…세계선수권 티켓 2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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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다솔. 광주 | 김현기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여자 배영 임다솔(아산시청)이 두 종목 연속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추가했다.

임다솔은 20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9 수영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49를 기록하며 맨 먼저 들어왔다. 이날 기록은 자신이 지난 2017년 같은 곳에서 열린 MBC배에서 세운 2분09초77을 0.28초 단축한 새로운 한국기록이다. 아울러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력 진출권이 주어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 2분11초53도 여유있게 통과했다. 임다솔은 초반부터 독주한 끝에 한국신기록을 예감하는 관중의 함성을 들으며 터치패드를 찍었다. 레이스 뒤엔 출발대 위에 올라서서 박수갈채에 화답했다. 그의 이날 기록은 호주의 카일리 매케언과 함께 올해 세계랭킹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임다솔은 이틀 전 여자 배영 100m에서도 1분00초44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역시 FINA A기준기록을 통과했다. 이로써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두 종목 티켓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열린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선 2년 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5위에 올랐던 안세현(SK텔레콤)이 출전해 기대를 모았으나 59초13으로 2위에 머물렀다. 박예린(강원도청)이 58초73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안세현은 부다페스트 대회 결승에서 57초07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2년 만에 열리는 세계선수권, 특히 안방 대회를 앞두고 저조한 기록을 냈다. 박예린과 안세현 모두 FINA A기준기록(58초48)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준우승한 안세현은 이 종목 세계선수권 출전이 어렵게 됐다.

‘포스트 박태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교생 이호준(영훈고)은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8초72로 우승하며 이틀 전 자유형 400m에 이은 2관왕이 됐다. 다만 두 종목 모두 FINA A기준기록 통과는 이루지 못해 추후 세계선수권 출전 쿼터 배정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엔 세계선수권 메달 후보인 김서영(경북도청)이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200m에 나선다. 안세현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4위를 차지했던 주종목 여자 접영 200m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사흘간 임다솔(2장)과 김서영, 조성재(서울체고) 등 총 3명의 선수가 4종목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하는데 그쳐 박태환 은퇴 뒤 한국 수영의 취약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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