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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간발의 차'로 엇갈린 희비…볼트 떠난 육상계, 0.001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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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이 영상 속의 1등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사인 볼트가 은퇴한 지 2년, 누가 가장 빠르냐를 두고는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승부도 사진 판독으로 결정났고, 1000분의 6초차로 희비가 갈렸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남자 100m 결승|국제 육상 다이아몬드리그 (중국 상하이) >

출발부터 1등을 놓치지 않은 미국의 콜먼, 그러나 100m 끝자락에 가까워질수록 뒤처져있던 미국의 라일스가 거세게 따라붙습니다.

결승선을 지나칠 때는 정말 누가 1등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현지 해설 : 막바지 질주가 기차처럼 빨랐어요.]

100m에서는 신체 부위 중 가슴 부분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느냐로 순위가 결정되는데, 사진 판독으로 보면 머리는 콜먼이, 가슴은 라일스가 앞섰습니다.

둘은 똑같이 9.86을 찍었지만 라일스가 1000분의 6초 더 빨랐습니다.

올해 100m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었습니다.

누구도 앞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떠난 지 2년 남자 100m는 서로가 쫓고 쫓기는 각축장으로 변했습니다.

미국에서, 영국에서, 남아공에서 심지어 중국과 일본에서도 9초대 기록을 쏟아냈습니다.

그 가운데 콜먼이 가장 앞서는 듯 했습니다.

2년 전 9초 82, 지난해에는 9초 79의 기록을 세웠는데, 200m가 주종목이었던 라일스에게 최고 자리를 내줬습니다.

볼트는 10년전, 좀처럼 깰 수 없는 9초 58의 100m 신기록을 썼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떠난 뒤 스타도, 신기록도 사라진 100m, 그 빈자리는 그나마 누구도 1등을 장담하기 어려운 뜨거운 경쟁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인턴기자 : 박소은)

(* 경기 저작권으로 영상을 서비스하지 않는 기사입니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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