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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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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아우크스 3년 계약 연장 제안 거부…새로운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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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최고 대우로 잔류 희망했지만 다른 팀으로 옮기길 원해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오른쪽) 경기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미드필더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이 소속 구단의 잔류 요청을 뿌리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사인 월스포츠의 류택형 이사는 2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구자철의 재계약 협상 결렬과 관련해 "

아우크스부르크가 3년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구자철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구자철 선수가 과감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날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구자철이 계약 연장 협상을 했지만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5년 6개월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낸 구자철이 결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8월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소속이던 2013년 1월 임대됐던 시절을 포함하면 5년 6개월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다.

이번 2018-19시즌에도 컵대회를 포함해 28경기(21경기 선발)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와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만 30세이면서 아시아 출신인 구자철에게 '팀내 최고 연봉의 3년 계약'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철의 측근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구자철 선수의 투지를 구단에서 높게 평가한 것"이라면서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연장 계약을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구자철 선수가 다른 팀에서의 도전 의지가 너무 강해 계약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스페인 등 팀의 영입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구자철은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축구대표팀간 경기) 76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한 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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