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익수로 나선 푸이그는 0-2로 뒤진 6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그림 같은 수비를 보였다. 류현진이 밀어친 타구가 1루쪽 관중석을 향하자 푸이그가 펜스를 타고 올라가 잡아낸 것이다. 이 수비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주의 플레이'로 정했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6회 류현진의 타구를 점프해 잡아내고 있는 신시내티 야시엘 푸이그.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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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회 말 1사 1,2루 위기에서 4번타자 푸이그에게 가운데 빠른공을 연속으로 던져 병살타를 이끌었다. 이후 두 타석도 푸이그에게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잡아냈다. 푸이그가 최근 빠른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걸 간파해 정면승부한 것이다.
그러나 푸이그는 수비에서 류현진의 타구를 잡아내며 반격했다. 묘기에 가까운 포구에 성공한 뒤 왼팔 부상을 입은 듯 고통스러워 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푸이그는 원래 좋은 외야수였다. 그래서 그 공을 잡았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년 동안 뛰면서 안타를 치지 않더라도 팀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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