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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박양우 장관 “체육은 돈으로 환산 못할 기쁨..엘리트 체육도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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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21일 체육 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0명의 외교관이 못하는 걸 국가대표는 한다”며 생활체육 못지않게 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다가올 2020 도쿄올림픽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문체부 체육 기자단과 간담회 자리에서 만난 박 장관은 “체육계의 성적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달 3일 취임한 뒤 49일째를 맞은 박 장관은 최근 불거지는 체육계 혁신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엘리트 체육인의 상대적인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동등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체육이 국민에게 주는 비화폐적 가치가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처럼 일방적인 성적지상주의에는 얽매지는 않겠다고 못 박았다. 현장에서 본 박 장관의 온화한 말투 속에는 단호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합숙훈련의 필요성 때문에 이렇게 훌륭한 (진천)선수촌을 만든 것”이라면서도 “그 과정이 획일적인 것보다는 유연성을 가졌으면 좋겠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과정을 통해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생활 체육을 통해서는 국민 행복을 추구하겠다. 체육이야말로 국민 행복에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뿌리 깊은 체육계 비리 및 부조리를 혁신하는 데도 분명한 의지를 다졌다. 박 장관은 지난 2월 출범한 스포츠혁신위원회 활동을 언급하면서 “스포츠 혁신위가 50여 차례 회의를 거쳐 7일 체육계 내부로부터 독립된 스포츠인권기구 설립을 권고했다”며 “혁신위의 의견을 받아서 제안을 잘 실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착 상태에서 빠진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추진에 대해서는 “남북 교류가 소강상태지만 쉼 없이 체육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작년 9월 19일 남북 정상 회담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에 합의했던 만큼 남북 교류가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로 북측을 설득하겠다”고 박 장관은 입장을 밝혔다. 계속해서 “내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던 4개 종목 중 하키는 23일까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23일까지 (북측의) 답변이 없으면 우리 팀으로 나가되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경기단체를 통해 단일팀 협의가 진척되면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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