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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구멍이 뭔가요’…SK 선발진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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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막강’ SK 선발진, 무엇이 특별할까.

올 시즌 SK는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안정된 마운드, 그중에서도 탄탄한 선발진은 SK이 ‘강점’이다. 구멍이라 할 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성적 자체가 좋은 데다가(21일 기준 선발진 평균자책점 3.28·리그 2위), 김광현-앙헬 산체스-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 또한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누구 하나 전력에서 이탈하는 일 없이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중.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원칙대로, 순리대로’ SK의 철칙이다. 우천취소 등 변수가 생겨도 웬만해선 선발 순서를 바꾸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례로 지난 19일 인천 두산전에는 문승원이 선발로 예고됐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고, 다음 경기인 21일 잠실 LG전에는 원래대로 김광현이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자칫 잘못 변화를 줬다가 5선발 문승원이 계속해서 상대 팀 1선발과 붙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은가. 이 경우 선수 본인은 물론 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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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던 것들이 조금씩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4~5선발을 맡고 있는 박종훈, 문승원의 성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불펜진이 휘청거릴 때도 보직 변경은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인내심을 가지고 두 선수를 선발투수로 만드셨고, 그 혜택을 지금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선발을 중간에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끼리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박종훈은 “선발진들이 서로 ‘너보다 잘 던질거야’, ‘너보다 많이 던질거야’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하곤 한다. 경쟁이 붙어 관리도 더 열심히 하고 부상도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에이스’ 김광현은 맏형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등판하는 날이면 후배들은 ‘우와’ 하면서 지켜본다고. “지나고 나서 보니 어느새 내가 팀 내 투수 중 최고참이 됐다”고 운을 뗀 김광현은 “선발투수들이 워낙 잘 던져주고 있지 않는가. ‘자랑스럽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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