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라디오 스타' 가수 션이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도 만점 활약 중임을 짐작하게 했다. 일상이 아내인 배우 정혜영, 자녀들로 채워져있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는 션, 김병지, 주영훈, 정성호가 출연하는 가운데,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꾸며졌다.
션은 아이들을 돌보고 운동도 병행하느라 하루에 4시간 밖에 잠들지 못한다고 전했다. 션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유지하면서 운동도 하려면 아이들이 자는 시간과 일하기 전에 운동해야 된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한 시간 운동하고 6시에 아이들을 깨워 또 잠깐 운동한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션처럼 다둥이 아빠인 정성호도 "저도 네 시간밖에 못 잔다"라며 공감했다.
션은 네 명의 자녀를 낳은 것에 대해 "목사님이 롤모델이었다. 그분에게 네 명의 아이가 있었다. 완벽한 가정은 네 명의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MC들이 아내인 정혜영의 의견도 동일했냐고 묻자, 션은 "(아내가) 아이를 낳을수록 예쁘다는 걸 느끼고 육아가 덜 힘드니까(동의했다). 제가 전적으로 육아에 올인했다"라며 큰 도움을 줬음을 내비쳤다.
션은 넘치는 운동 열정에 정혜영과 약간의 충돌이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언젠가 한 번은 마라톤을 다소 자주 나가, 또 출전하는 걸 선뜻 털어놓지 못했다는 것. 션은 "지인이 집에 오기로 해, 달리기를 빨리 하고 집으로 가면 시간이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나름의 계획을 꾸몄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인이 예정보다 일찍 온다고 해 그 때부터 꼬였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정혜영 몰래 마라톤에 참가하는 건 성공했지만, 귀가한 후 들통났고 션은 "그날 모든 일 제가 다 했고 무마됐다"고 급 마무리 지어 탄성을 자아냈다. MC와 게스트들은 "이게 위기인거냐"고 반응해 폭소를 안겼다.
또 션은 자녀들의 생일에 정혜영에게 선물을 한다고 밝혔다. 션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10개월 동안 너희를 배에 품고 태어난 날이다. 가장 축하받아야 될 사람은 엄마다'라고 한다"며 다양한 선물을 건네왔다고 전했다. "꽃은 새벽 2시에 일어나 새벽시장에 가서 사 온다. 한 번은 걸렸다가 얼버무린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션은 꺼내는 이야기마다 감탄을 안겼다. 김병지는 "저 나름대로 잘 살았는데 션 씨가 나와서"라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션은 평소 기부 천사로 알려진 만큼, 현재 총 1000명을 후원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돼 훈훈함을 더했다. 가정, 사랑, 기부에 있어서 모두 뜨거운 자취를 남기고 있는 션이 더욱 돋보인 시간이었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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